[글로벌 이슈&이슈] 美 신규실업자 다시 감소

입력 2012-08-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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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9일 글로벌 증시 전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세계 각국의 추가 부양책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가 36만1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 37만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반만에 1%대로 돌아왔습니다. 물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정부가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쓸 여력도 커졌습니다. 크리스티앙 누아예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ECB가 "이례적인 조치로 유로존 재정 위기국 국채 금리 낮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지난 6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석유제품관련 재고가 줄어들며 예상 밖 감소를 보였습니다. 덕분에 미국의 2분기 성장 전망도 위축됐습니다. 7월 중국 산업생산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 9.2%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그리스의 실업률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대초반의 젊은 층 실업률이 55%에 달했습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경기지표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먼저 미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신규실업자 수가 한 주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는 1주일전보다 6천명 줄어든 36만1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의 해고 감축에 힘입어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아직 정상화를 언급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자동차업계라든지 계절적 불규칙 요인으로 신규실업자수가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이번 수치에는 특이 요인이 없다고 하네요. 고용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호조를 나타낸 지표는 또 무역적자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무역적자는 429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수출은 소비재,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모든 항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0.9% 증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유가 하락으로 1.5%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5월 도매재고 증가폭은 둔화됐습니다. 0.3% 증가에 그쳤는데요. 경제 성장 회복세 둔화로 판매가 3년래 가장 부진했던 탓이었습니다. 지난 5월 판매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인 0.8%를 보였고요. 또 기업들의 수요 전망이 어두우면서 재고를 줄이는 모습이죠. 오늘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상향 조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2시간 뒤 나온 이 도매재고 지표에 따라 낙관론이 금세 꺾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성장률 1.4%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재고 축적이 약화된 것은 3분기 성장률에 다소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것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였죠. 예상대로 2년반만에 1%대로 돌아왔군요.

<기자> 네,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1.8%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1.7%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2년 6개월만에 2%선 밑으로 내려온 것인데요.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해보다 2.9% 하락하며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물가가 안정돼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여기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부양에 힘을 실었는데요. 생산과 투자 소비 모두 둔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앞서 악재 헤드라인에서 봤듯이 중국의 산업생산은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9.2% 증가하며, 예상치 9.7%를 하회했습니다. 또 7월 소매판매는 13.1% 증가해 기대에 못 미쳤고요. 고정자산투자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20.4% 증가를 보였습니다.

사실 시장은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미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리는 등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7월에도 이 같이 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적잖이 당혹한 모습입니다.

다만 한가지 다행인 것은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다는 것이죠. 아직은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여력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0일부터 휘발유값이 약 5%가량 오르고, 최근 국제 곡물가격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죠. 하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치 4%는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장 이번달 한차례 지급준비율 인하를 시작으로 하반기 추가적인 부양책이 연이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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