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우선실시구역으로 선정한 8개 구역에서 실태조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그 현장을 임동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주민설명회가 한창인 대방동 노인회관입니다.
수십여명의 주민들은 서울시관계자의 말을 경청하고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나타냅니다.
서울시는 설명회를 통해 실태조사의 목적과 절차를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승원 서울시 재생지원추진반장
"전반적으로 오늘은 실태조사의 목적이 뭐고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에 의해서 실태조사를 하는지, 그리고 실태조사가 끝난 다음에 분담금이 어떤 방법으로 나왔을 때 어떻게 의사표현을 하실 건지.
그리고 그 기간이 어느정도 걸리고 마지막으로 구역이 해제되는 조건이라든지 이런것들을 설명을 드리고."
서울시는 먼저 해당 지역의 각 세대별 규모를 조사합니다.
그 후 개략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추정사업비와 분담금을 산정합니다.
특히 분담금의 변동가능성과 범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는 실태조사가 완료되면 주민들의 찬반 여부를 수렴해 최종적인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참석자가 적고 내용 이해가 쉽지 않다며 주민설명회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김준태 신대방동 정비예정구역 주민
“주민들이 500이 넘는데 100명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얘기해봤자..”
주민설명회 현장에는 재개발 반대 단체가 찾아와 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전면 취소를 촉구했습니다.
<클로징>
본격적인 실태조사의 시작으로 뉴타운 출구전략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이해시킬 수 있을지가 이번 조치의 관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