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실손보험 만족도 '기대 이하'

입력 2012-08-10 18:50   수정 2012-08-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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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보험료 인상 논란을 일으켰던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보험사마다 소비자들의 실손보험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달랐는데요.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손보험에 가입해 최근 3년 안에 보험금을 받은 보험가입자들을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점대 초반으로 다소 미흡했습니다.

우수등급이 S등급이나 A등급을 받은 보험사는 없었고, 일부 대형 손보사만이 B등급을 받았습니다.

실손보험 상품품질의 평균 만족도는 삼성화재가 3.26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 메리츠, 동부화재의 순이었습니다.

상품품질에 대한 만족도에선 치열한 2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가운데 현대해상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세 번째 상품품질 만족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치거나 아플 때 받는 치료비 보상과 관련된 만족도에서도 삼성화재가 가장 앞섰고, 현대해상 동부화재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조사에서 실손보험 보험료를 보장받을 동안 계속 내야 한다는 사실을 소비자가 아는 경우는 전체의 9.6%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김준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팀

“보험계약은 보험금을 타낸다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금 청구시 지급절차가 간편하고 잘해주는 보험사 택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은 실손보험을 가입할 때 기존에 가입한 보험의 보장내용과 중복되는지 따져보고, 보험설계사가 설명한 내용이 계약서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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