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출 물꼬 튼다

입력 2012-08-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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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정부가 발주하는 초대형 물관리사업을 따내기 위한 민관합동 드림팀이 본격 수주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수주 지원을 위해 직접 드림팀을 이끌고 태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태국 잉락 친나왓 총리가 한강 이포보를 방문했습니다.

4대강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수자원 관리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은 지난해 침수 피해로 857억 달러의 물적 피해를 입는 등 선진 물관리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태국 정부는 차오프라야강 등 25개 강 유역 통합 물관리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총 사업비 규모가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네델란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수자원공사를 주축으로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환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드림팀을 구성했습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이 초대형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권 장관은 14일 태국 농업협동부 장관과 `한-태국 수자원관리 기술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어 15일에는 태국 총리와 과학기술부 장관을 면담하고 대표단의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규철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장

"이번 MOU 내용에는 전문가 상호교류, 공동연구활동, 공동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인 수자원 관리기술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태국의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드림팀이 내년초 윤곽이 드러날 태국 물관리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향후 있을 모로코와 파라과이, 벨기에 등의 물관리사업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출장길에선 총 100억달러 규모의 태국 고속철도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을 비롯해 발전플랜트와 석유·정유 플랜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도 함께 논의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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