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기업 금융 계열사 압박

입력 2012-08-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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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도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몇 보험사들은 대주주 부당지원 등 비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대기업 압박은 2금융권 전반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우선 생명보험사들은 정부의 강도 높은 검사에 당황한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간 삼성생명을 비롯해 교보, 대한 등 8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부문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계열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와 대주주에 대한 부당지원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는 명목이었습니다.

생보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변액보험 담합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금융당국마저 강도 높은 검사에 착수하자 그야말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항간에는 유력대선주자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생보사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습니다.

손보업계의 상황은 더 위태롭습니다.

금융감독원이 8개 손보사에 대해 실손의료보험 기획검사에 나선 상황에서 오는 16일 대주주 부당지원에 대한 재제심의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부적절한 방법으로 대주주를 지원한 손보사에 대해 CEO와 기관에 대한 징계여부가 가려집니다.

재제 물망에 오르는 손보사들은 징계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도 가맹점 수수료체계가 개편된 상황에서 당국이 리볼빙과 현금서비스 영업을 일부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바싹 긴장한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이 대기업계열 금융사들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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