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연구기관과 해외 투자은행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아래로 잇달아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다음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다음달 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금년 경제성장률은 3%를 달성하기 힘들고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10월 3.7%에서 지난 5월에는 3.4%로 낮췄고, 이번에는 1%P가까이 대폭 내려잡은 것입니다.
국내·외 경기가 지난 2분기 말부터 급격히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국책 연구기관 KDI도 전망치 수정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이재준 KDI 연구위원
“2분기 성장률 속보치 반영하면 연간 3%가 나오기 힘들 상황까지는 간 것 같아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말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 역시 오는 9월과 10월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미 해외 투자은행들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낮춰 잡고 있습니다.
노무라와 BNP파리바가 성장률 전망을 2.5%로 하향조정한 데 이어 14일 모건스탠리 역시 기존 3.2%에서 2.8%로 낮췄습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하반기 물가급등 가능성은 낮고 소비와 기업심리 악화가 예상된다며 다음달 기준금리 추가인하를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