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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기업구매카드 외면..중기 자금운용에 부담

입력 2012-08-20 08:48  

기업 간 신용카드 거래가 급감해 물품 대금의 현금화가 급한 중소기업 자금운용에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는 수익성이 좋지 않아 기업구매카드를 외면하는데다 대기업은 기존 어음 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업구매카드 이용 실적은 7천118억 원으로 전체 카드 이용액의 5.4%에 그쳤습니다.

기업구매카드 실적은 2003년 전체 카드 이용액의 14.7%, 2004년 17.6%, 2005년 18.7%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2009년 15.2%, 2010년 12.5%로 떨어졌고 작년(8.7%)에는 한자릿수까지 줄었습니다.

기업구매카드를 이용하면 납품업체는 기존 어음을 이용할 때와 달리 3~5일 만에 납품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정부는 정책적으로 장려해왔습니다.

그러나 기업구매카드가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해주는 밴(VAN)사를 이용하지 않아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를 받을 수 없고 선이자 형식으로 대금의 0.2~0.3% 정도만 수익으로 갖아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결국, 기업과 주거래 관계에 있는 은행 계열 카드사들도 기업구매카드를 줄이고 일부 전업계 카드사들은 운영조차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업구매카드란 납품업체를 통해 중간재나 자재 등을 납품받는 기업이 물품 대금을 어음 대신 지급할 수 있는 카드로 어음 결제가 갖는 비효율성과 위험을 없애려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결제성 자금대출제도로 2000년에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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