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산했던 휴가철을 마치고 소강상태였던 유로존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번주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그리스 위기 해법을 논의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긴축 이행시한 연장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먼저 오는 22일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을 만나고, 24일과 25일에는 각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행히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이른바 `그렉시트` 가능성을 내비치며 그리스를 압박했던 융커 의장은 한 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회동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그렉시트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일 뿐, 정치적으로 실행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요청하는 긴축기한 연장은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며 다음달 나올 트로이카(EU·ECB·IMF)의 보고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해결의 열쇠를 쥔 독일은 그리스 긴축조건 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밑 빠진 독`에 비유하며 기한 연장을 비롯한 그 어떤 추가 구제금융 지원은 불가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의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기조가 남아있는 만큼 그리스 위기 해법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셔그 웨스트랙 은행 이코노미스트
"독일에게 유로존을 지키기 위한 대가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보다 커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 물론 독일은 유로존을 져버리고 역사의 비난을 받고 싶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국가(그리스)가 떠난 뒤 남겨진 상황은 더 불행할 것이다."
이 가운데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사마라스 총리를 만나기 전(23일) 회동을 갖고 그리스 문제와 ECB 부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한산했던 휴가철을 마치고 소강상태였던 유로존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이번주 연이어 회동을 가지며 그리스 위기 해법을 논의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유로존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긴축 이행시한 연장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먼저 오는 22일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을 만나고, 24일과 25일에는 각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행히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이른바 `그렉시트` 가능성을 내비치며 그리스를 압박했던 융커 의장은 한 발 뒤로 물러섰습니다.
회동을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그렉시트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일 뿐, 정치적으로 실행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요청하는 긴축기한 연장은 현 시점에서 꼭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며 다음달 나올 트로이카(EU·ECB·IMF)의 보고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해결의 열쇠를 쥔 독일은 그리스 긴축조건 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밑 빠진 독`에 비유하며 기한 연장을 비롯한 그 어떤 추가 구제금융 지원은 불가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의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기조가 남아있는 만큼 그리스 위기 해법 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 셔그 웨스트랙 은행 이코노미스트
"독일에게 유로존을 지키기 위한 대가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보다 커지는 시점이 올 수 있다. 물론 독일은 유로존을 져버리고 역사의 비난을 받고 싶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른 국가(그리스)가 떠난 뒤 남겨진 상황은 더 불행할 것이다."
이 가운데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사마라스 총리를 만나기 전(23일) 회동을 갖고 그리스 문제와 ECB 부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