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국채 팔려면 팔아라"...오히려 긍정적 효과

입력 2012-08-2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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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문제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 국채매입 방안을 보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금융시장은 실질적인 파장은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일 "향후 사실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일본이 국채매입을 중단하더라도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설서 일본이 원화채권을 매도하더라도 현재 일본이 보유한 원화채권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이 9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보유규모는 6,000억원에 불과한데 왜 일본에서 이런 언급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들도 일본이 원화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 국채매입을 중단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의 원화채권 매입중단이나 매도가 원화 강세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당국의 외화유동성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 경제에는 긍정적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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