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성폭행' 피자가게 사장 신상털기 논란

입력 2012-08-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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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장에게 성폭행 당한 뒤 자살한 서산 여대생 사건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사장 안모(37)씨의 신상털기에 나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5시 10분쯤 서산시 수석동의 한 야산에서 여대생 이모(23)씨가 아버지의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피자 가게 사장으로부터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 안씨를 지난 12일 구속했습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안씨의 ‘신상털기’에 나섰고 결국 안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찾은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미니홈피에는 안씨 뿐만 아니라 안씨의 부인과 아이 사진까지 공개된 상태입니다.

또 서산 YMCA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안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 사건을 ‘서산 이석민 피자 성폭행 사건’으로 규정, 안씨가 운영한 피자가게가 ‘이석민 피자’ 체인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이석민 피자’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랐고, 네티즌의 접속이 폭주해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마비된 상태입니다.

네티즌들은 안씨에 대해 “이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 얼굴은 당연히 공개돼야 한다” “공개법을 만들어서라도 흉악범죄를 없애야 한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씨의 가족이나 `이석민 피자` 등 사건과 무관한 2차 피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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