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박문환의 시장돋보기
동양증권 박문환 > 독일의 슈피겔지에 독일과 독일 이외의 나라 간 채권 스프레드 기준을 먼저 정하고 일정한 스프레드를 벗어나게 될 경우 ECB가 개입하는 방안이 오는 9월 금리정책발표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기사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기 때문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등 조금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가장 먼저 발끈한 쪽은 역시 분데스방크였다. 유로존의 국채매입에 대해 분데스방크는 치명적이고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이어서 유로존의 금리안정을 위해 ECB가 나설 것이 아니라 각국 정부가 나서야 된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이다. 슈피겔지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금리가 일정한 범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ECB가 무한정의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이 지금까지의 독일의 생각과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ECB가 주장했던 것은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재정긴축에 대한 협약이 있는 나라에만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었고 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었기 때문에 그동안 분데스방크는 물론이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것이다.
비록 ECB 내부자의 발언이 인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일 뿐이고 전체 ECB의 생각은 아니다. 물론 ECB에서도 그런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 발표를 했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재미있는 것은 어쨌든 분데스방크가 ECB의 채권매입을 반대한다는 기사에도 불구하고 상승에만 제동이 걸렸을 뿐이고 정작 주가하락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설령 ECB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아주 당연하게 주장하는 분데스방크가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기사 내용의 신빙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작았고 그렇기 때문에 역시 실망도 크지 않았다.
만약 재정절벽이 가시화된다면 중기적 충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생각도 짐작하기 어려운데 과연 미국 의원들 전체 생각을 모두 감안해 재정절벽이 무조건 올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리고 증시에서 지금까지 있는 동안 시장으로부터 위험을 미리 고지 받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07년 최고점에서 시장은 언제나 사라고만 했었지 앞으로 큰 하락이 올 테니 팔라고 위험를 경고해 준 적도 없었다.
그리고 바닥이었던 2009년 3월에도 수없이 많은 이유를 대면서 보유종목을 모두 정리하라고 했었지 시장은 매수하라는 신호를 단 한 번도 준 적이 없다. 다른 것을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위험으로 인지하고 있는 재정절벽이 실제로 절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히 많은 분석가들이 위험의 크기가 GDP 대비 몇 % 수준의 충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꽤나 근접한 전망치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게다가 시기까지 2013년 1월로 확고하게 명시된 이상 먼저 겁을 먹고 도망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가가 짧은 시간 동안에 아주 강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비관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상승에 철저하게 동참하지 않고 있으니 거래량마저 감소하는 현상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서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이 고작 50만 주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면 80만 주가 넘었었다. 굉장히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주가가 제법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 흥분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개인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으로서의 저항치는 1967포인트부터라고 본다. 그래서 몇 개의 종목은 중대한 저항을 앞두고 일부 이익실현도 확인했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시장이 조금 더 흥분할 때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다.
동양증권 박문환 > 독일의 슈피겔지에 독일과 독일 이외의 나라 간 채권 스프레드 기준을 먼저 정하고 일정한 스프레드를 벗어나게 될 경우 ECB가 개입하는 방안이 오는 9월 금리정책발표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기사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기 때문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스페인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등 조금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가장 먼저 발끈한 쪽은 역시 분데스방크였다. 유로존의 국채매입에 대해 분데스방크는 치명적이고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이어서 유로존의 금리안정을 위해 ECB가 나설 것이 아니라 각국 정부가 나서야 된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이다. 슈피겔지의 기사 내용에 따르면 금리가 일정한 범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ECB가 무한정의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이 지금까지의 독일의 생각과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방식과 전혀 다르다. ECB가 주장했던 것은 그런 방식이 아니었다. 재정긴축에 대한 협약이 있는 나라에만 선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었고 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었기 때문에 그동안 분데스방크는 물론이고 독일의 메르켈 총리로부터 지지를 받았던 것이다.
비록 ECB 내부자의 발언이 인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일 뿐이고 전체 ECB의 생각은 아니다. 물론 ECB에서도 그런 논의조차 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 발표를 했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재미있는 것은 어쨌든 분데스방크가 ECB의 채권매입을 반대한다는 기사에도 불구하고 상승에만 제동이 걸렸을 뿐이고 정작 주가하락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설령 ECB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아주 당연하게 주장하는 분데스방크가 제동을 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기사 내용의 신빙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작았고 그렇기 때문에 역시 실망도 크지 않았다.
만약 재정절벽이 가시화된다면 중기적 충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생각도 짐작하기 어려운데 과연 미국 의원들 전체 생각을 모두 감안해 재정절벽이 무조건 올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그리고 증시에서 지금까지 있는 동안 시장으로부터 위험을 미리 고지 받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07년 최고점에서 시장은 언제나 사라고만 했었지 앞으로 큰 하락이 올 테니 팔라고 위험를 경고해 준 적도 없었다.
그리고 바닥이었던 2009년 3월에도 수없이 많은 이유를 대면서 보유종목을 모두 정리하라고 했었지 시장은 매수하라는 신호를 단 한 번도 준 적이 없다. 다른 것을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위험으로 인지하고 있는 재정절벽이 실제로 절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특히 많은 분석가들이 위험의 크기가 GDP 대비 몇 % 수준의 충격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꽤나 근접한 전망치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게다가 시기까지 2013년 1월로 확고하게 명시된 이상 먼저 겁을 먹고 도망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주가가 짧은 시간 동안에 아주 강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비관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개인들은 상승에 철저하게 동참하지 않고 있으니 거래량마저 감소하는 현상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증시에서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이 고작 50만 주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면 80만 주가 넘었었다. 굉장히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곧 주가가 제법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 흥분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개인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으로서의 저항치는 1967포인트부터라고 본다. 그래서 몇 개의 종목은 중대한 저항을 앞두고 일부 이익실현도 확인했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시장이 조금 더 흥분할 때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