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속도 조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00 초반대까지 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새로운 유동성 기대감에 대해 오른 것이다. 과하게 들어온 유동성이라면 언제든지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굉장히 집중되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기 보다는 과하게 올랐던, 과하게 도입되었던 유동성에 대해 약간 조절을 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외국인들과 드라기 이슈가 가져오는 폭풍매수 비슷한 양상은 누가 봐도 긍정적이다. 전일까지 외국인들이 최근 프로그램 매수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매일 장이 끝나고 보면 프로그램 매수는 5000억, 6000억으로 굉장히 크게 잡혀 있는데 지수가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영향력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지수를 비트하는 견인력 자체는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프로그램 약발이 떨어진 것이며 프로그램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
시장의 중심값이 삼성전자라고 많이 언급했다. 이번에 애플과의 소송 이슈에 의한 개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시장의 중심값 자체가 둔화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금요일, 월요일에 빠지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 전반 자체가 2000포인트 이상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부담스럽게 보는 요인이다.
이제까지 외국인들이 매수하면 꼭 지수가 상승하더라는 것이 성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고 항상 100% 일치하지는 않았다. 현대증권에서 발표된 자료를 인용해보면 큰 틀은 같이 한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 지수가 빠지는 쪽으로 오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조금 사면 지수가 오르는 쪽으로 온다. 이번에도 연장되었다. 6조 원 정도까지 올라와 있는 수준이다. 밑에 보면 주가지수는 솟구쳐 올라간 상황은 아니다. 1960 정도 갔다가 1940 정도로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주목하고 싶은 점은 외국인들의 매수는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런데 지수가 막혀 있었다. 추가적인 방향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수급이 깨지면서 지수가 급하게 조정받았다. 이번 구간에서도 수급도는 계속 올라왔지만 지수 자체가 솟구쳐 올라가지 못하고 조금 막혀 있다.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정 폭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7월 드라기 이슈 이후 매입량이 6.5조 원이고 같은 기간 동안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난 부분은 8조 원 정도다. 같은 기간 동안의 선물 누적 매입량은 2만 5000계약이다. 예전 동시만기일에 매도되었던 선물 계약수, 롤오버되었던 부분이 약 2만 계약 정도다. 그러면 이제 선물 포지션이 과도하게 하방으로 쏠린 쪽은 상당히 해소됐다.
이제까지 데이터로 보면 항상 폭풍매수 끝자락은 지수가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의아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유를 찾아보면 매수 수급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시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몇 종목을 사더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기관은 삼성전자를 중단시키면서 일부 낙폭과대했던 화학, 건설을 수익률 게임 형식으로 진행했다. 매수 키를 쥐고 있었던 외국인들의 경우 딱 다섯 종목을 산다.
지금 매기 확산 없이 집중화된 다섯 종목을 가지고 계속 지수를 끌어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에서 매수량 들어온 것은 6조 원, 6.5조 원 수준인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의 다섯 종목을 가지고 산 것이 이보다 크다. 나머지 개별 주식은 더 팔았다는 이야기다. 매기의 확산이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늘 시장에 대해 언급했던 것은 지수가 오르면 지수보다 더 오르고 지수가 빠지면 지수보다 덜 빠질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중심 포트폴리오다. 대안주로 확산시키려면 LG화학까지는 좋다는 의을 항상 냈었다. 이제는 이런 접근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배팅보다는 종목 확산으로 배팅하는 것이 좋다.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지수가 종목장이 형성될 수 있을 정도로 잘 버텨준다면 이후에는 지수 배팅보다는 종목 배팅으로 시각을 옮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제는 지겨울 것이다. 시장의 중심값이 삼성전자라고 계속 언급하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한 주도 없는데 매번 삼성전자 이야기만 하더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집중화할 수 있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그랬고 뒤돌아보면 저 무거운 주식이 그렇게 가볍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제 그런 모습이 추가적으로 나오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시장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제사항이 있다. 지수가 지난번처럼 급격하게 조정을 받으면 안 된다.
올해 초에도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가 솟구쳐 올라갔다. 이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장기 이평선을 넘지 못할 것이다, 조정을 받을 것이고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부분으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보란 듯이 100포인트 정도 더 올라갔다. 기억해보면 시장이 올라가서 급격하게 빠지지 않고 등락을 보였던 구간에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코스닥 종목도 마찬가지로 종목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이후 시장이 1930포인트 밑으로 가면 재앙이라고 당시 많이 언급했었고 실제 그 이후에 시장이 급격히 무너졌다. 그렇게 시장이 급격하게 빠지는 모습이 나오면 종목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시장에서 도망가기 급급한 것이다. 그런데 이전의 모습, 무너지기 전까지의 박스 트레이딩을 보면 종목장이 원활하게 형성되더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보면 개인적으로도 1940 정도 가면 많이 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보란 듯 더 갔다. 하지만 추가적인 슈팅을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다. 솟구쳐 올랐고 이후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폭 자체가 최장기 이평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인 1900포인트 이상에서 등락을 보일 경우 종목장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추가적인 슈팅을 계산하지 않는 이유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있다.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거래량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최근 추가적인 상승에 배팅하고 있는 거래량이 안 따라온다. 거래대금으로 보면 더 정확하다. 7월 25일 드라기 이슈 이후 거래대금이 많이 나온 날 4조 6000억이 나왔고 그 이후 5조 6000억이 나왔다. 그 이후에는 굉장히 거래대금이 약했다.
그리고 1900~1940포인트를 돌파하는 구간에서 5조 6000억, 6조 5000억이 나오면서 시장이 가겠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면 연속성이 나와야 하는데 연속성이 나오지 않고 그 다음 날부터 바로 거래대금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4조, 3조 1000억, 4조, 4조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수 급등에 배팅하는 거래대금 상황이 아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종목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차라리 유리하다.
프로그램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고도 했다. 8월 10일 이후부터 계산해 투신의 매수, 순수하게 투신이 매매한 수급 양을 따져보니 굉장히 1조다. 그 이후를 보니 그날부터 프로그램 매수는 6000억, 3300억 7000억, 4000억, 6000억, 5000억, 5000억 등으로 들어온다. 최근 5000억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도 지수가 못 오른다. 기관들이 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느낌이다.
지수가 바로 2000 넘어간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관들은 최근 환매가 들어오고 시장 수익률을 아웃포펌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는 보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익률 게임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러므로 지난번 낙폭과대했던 화학, 건설, 중공업의 수익률 게임을 진행했던 것처럼 또 다시 이런 패턴이 나오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코스닥 종목을 살펴보자. 이제까지 코스닥에 대해 좋은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지수가 급락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준다면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 대표주의 경우 낙폭이 과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 부분 있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최근 사고 있는 코스닥이라면 수익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매력도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가볍기 때문이다. 사고 나면 아주 다이나믹하게 오른다는 것이다.
최근 바이오주를 보면 그런 모습이 나온다. 이것은 어닝을 뒷받침하지는 않고 있지만 종목장 형식으로는 설명이 된다. 바이오주들이 워낙 세게 오르니 이제는 지수싸움이 아니고 종목 싸움이라는 쪽으로 시각이 옮겨간다. 어제 코스닥종목을 보니 심텍이라는 종목이 눈에 띈다.
올해 예상되는 심텍의 EPS는 1400원이다. 내년에 1800원 정도를 쳐다보며 지금 주가는 1만 1000원이다. 그리고 모바일 패키징으로 노출도가 50%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보면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따졌을 때 내년 것을 끌어다 쓰면 6~7배가 나온다.
최근 외국인들도 소폭 매수했고 투신, 연기금도 소폭 매수 구간이다. 이와 같이 기관들이 사고 나면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추려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사서 급등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기관들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면 유리할 수 있을 종목, 그런 코스닥 대표주 위주로 관심을 옮기는 것도 괜찮은 타이밍이다. 지수에 대한 싸움은 이제 그만하고 종목에 대한 시각으로 옮기는 것이 유리한 타이밍이다.
심텍이라는 종목과 같이 소개할 때는 이런 것을 고려한다. 제일 첫 번째로 가벼워야 한다. 수익률 게임에 적합한 종목, 그리고 바이오주를 이 범주로 넣지 않는 이유는 밸류에이션으로 계산이 안 된다.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가지고 있는 종목, 올해 EPS와 내년 EPS 성장률이 나오면서 지금 현재 주가가 싸게 형성되어 있는 종목 위주로 추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번에 기관들 매입하는 종목들을 봤다면 느끼겠지만 화학, 건설, 중공업이었다. 이것의 성격은 무엇인가. 낙폭과대하면서 소외되어 있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는 대표주들이었다. 이번에도 코스닥 시장에 관심이 오면 아래에 있는 코스닥 소형주보다는 코스닥 대표주들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각도로 보면 위에 위치한 코스닥 종목보다 아래에서 머리를 들어주는 대표주들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다. 코스닥이라고 다 같은 코스닥이 아니다. 조금 더 거래소화될 수 있는 코스닥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겠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속도 조절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00 초반대까지 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새로운 유동성 기대감에 대해 오른 것이다. 과하게 들어온 유동성이라면 언제든지 부메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굉장히 집중되는 모습도 있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기 보다는 과하게 올랐던, 과하게 도입되었던 유동성에 대해 약간 조절을 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외국인들과 드라기 이슈가 가져오는 폭풍매수 비슷한 양상은 누가 봐도 긍정적이다. 전일까지 외국인들이 최근 프로그램 매수의 80%를 장악하고 있다. 매일 장이 끝나고 보면 프로그램 매수는 5000억, 6000억으로 굉장히 크게 잡혀 있는데 지수가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영향력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지수를 비트하는 견인력 자체는 상당히 많이 떨어졌다. 프로그램 약발이 떨어진 것이며 프로그램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
시장의 중심값이 삼성전자라고 많이 언급했다. 이번에 애플과의 소송 이슈에 의한 개별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시장의 중심값 자체가 둔화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금요일, 월요일에 빠지는 모습을 봤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 전반 자체가 2000포인트 이상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부담스럽게 보는 요인이다.
이제까지 외국인들이 매수하면 꼭 지수가 상승하더라는 것이 성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늘 그랬던 것은 아니고 항상 100% 일치하지는 않았다. 현대증권에서 발표된 자료를 인용해보면 큰 틀은 같이 한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 지수가 빠지는 쪽으로 오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조금 사면 지수가 오르는 쪽으로 온다. 이번에도 연장되었다. 6조 원 정도까지 올라와 있는 수준이다. 밑에 보면 주가지수는 솟구쳐 올라간 상황은 아니다. 1960 정도 갔다가 1940 정도로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다.
주목하고 싶은 점은 외국인들의 매수는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런데 지수가 막혀 있었다. 추가적인 방향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수급이 깨지면서 지수가 급하게 조정받았다. 이번 구간에서도 수급도는 계속 올라왔지만 지수 자체가 솟구쳐 올라가지 못하고 조금 막혀 있다.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조정 폭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7월 드라기 이슈 이후 매입량이 6.5조 원이고 같은 기간 동안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난 부분은 8조 원 정도다. 같은 기간 동안의 선물 누적 매입량은 2만 5000계약이다. 예전 동시만기일에 매도되었던 선물 계약수, 롤오버되었던 부분이 약 2만 계약 정도다. 그러면 이제 선물 포지션이 과도하게 하방으로 쏠린 쪽은 상당히 해소됐다.
이제까지 데이터로 보면 항상 폭풍매수 끝자락은 지수가 못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의아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유를 찾아보면 매수 수급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시장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몇 종목을 사더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기관은 삼성전자를 중단시키면서 일부 낙폭과대했던 화학, 건설을 수익률 게임 형식으로 진행했다. 매수 키를 쥐고 있었던 외국인들의 경우 딱 다섯 종목을 산다.
지금 매기 확산 없이 집중화된 다섯 종목을 가지고 계속 지수를 끌어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에서 매수량 들어온 것은 6조 원, 6.5조 원 수준인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의 다섯 종목을 가지고 산 것이 이보다 크다. 나머지 개별 주식은 더 팔았다는 이야기다. 매기의 확산이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늘 시장에 대해 언급했던 것은 지수가 오르면 지수보다 더 오르고 지수가 빠지면 지수보다 덜 빠질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의 중심 포트폴리오다. 대안주로 확산시키려면 LG화학까지는 좋다는 의을 항상 냈었다. 이제는 이런 접근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배팅보다는 종목 확산으로 배팅하는 것이 좋다.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지수가 종목장이 형성될 수 있을 정도로 잘 버텨준다면 이후에는 지수 배팅보다는 종목 배팅으로 시각을 옮기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제는 지겨울 것이다. 시장의 중심값이 삼성전자라고 계속 언급하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한 주도 없는데 매번 삼성전자 이야기만 하더라’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집중화할 수 있는 구간이었기 때문에 그랬고 뒤돌아보면 저 무거운 주식이 그렇게 가볍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이제 그런 모습이 추가적으로 나오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시장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제사항이 있다. 지수가 지난번처럼 급격하게 조정을 받으면 안 된다.
올해 초에도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가 솟구쳐 올라갔다. 이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장기 이평선을 넘지 못할 것이다, 조정을 받을 것이고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부분으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보란 듯이 100포인트 정도 더 올라갔다. 기억해보면 시장이 올라가서 급격하게 빠지지 않고 등락을 보였던 구간에 가장 수익률이 좋았다. 코스닥 종목도 마찬가지로 종목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이후 시장이 1930포인트 밑으로 가면 재앙이라고 당시 많이 언급했었고 실제 그 이후에 시장이 급격히 무너졌다. 그렇게 시장이 급격하게 빠지는 모습이 나오면 종목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저 시장에서 도망가기 급급한 것이다. 그런데 이전의 모습, 무너지기 전까지의 박스 트레이딩을 보면 종목장이 원활하게 형성되더라는 것이다.
이번에도 보면 개인적으로도 1940 정도 가면 많이 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보란 듯 더 갔다. 하지만 추가적인 슈팅을 보여주는 상황은 아니다. 솟구쳐 올랐고 이후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 폭 자체가 최장기 이평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인 1900포인트 이상에서 등락을 보일 경우 종목장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
추가적인 슈팅을 계산하지 않는 이유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에 있다.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 거래량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최근 추가적인 상승에 배팅하고 있는 거래량이 안 따라온다. 거래대금으로 보면 더 정확하다. 7월 25일 드라기 이슈 이후 거래대금이 많이 나온 날 4조 6000억이 나왔고 그 이후 5조 6000억이 나왔다. 그 이후에는 굉장히 거래대금이 약했다.
그리고 1900~1940포인트를 돌파하는 구간에서 5조 6000억, 6조 5000억이 나오면서 시장이 가겠다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면 연속성이 나와야 하는데 연속성이 나오지 않고 그 다음 날부터 바로 거래대금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4조, 3조 1000억, 4조, 4조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수 급등에 배팅하는 거래대금 상황이 아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종목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차라리 유리하다.
프로그램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고도 했다. 8월 10일 이후부터 계산해 투신의 매수, 순수하게 투신이 매매한 수급 양을 따져보니 굉장히 1조다. 그 이후를 보니 그날부터 프로그램 매수는 6000억, 3300억 7000억, 4000억, 6000억, 5000억, 5000억 등으로 들어온다. 최근 5000억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도 지수가 못 오른다. 기관들이 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줄였다는 느낌이다.
지수가 바로 2000 넘어간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기관들은 최근 환매가 들어오고 시장 수익률을 아웃포펌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는 보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익률 게임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러므로 지난번 낙폭과대했던 화학, 건설, 중공업의 수익률 게임을 진행했던 것처럼 또 다시 이런 패턴이 나오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코스닥 종목을 살펴보자. 이제까지 코스닥에 대해 좋은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지수가 급락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준다면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 대표주의 경우 낙폭이 과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상당 부분 있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최근 사고 있는 코스닥이라면 수익률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매력도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가볍기 때문이다. 사고 나면 아주 다이나믹하게 오른다는 것이다.
최근 바이오주를 보면 그런 모습이 나온다. 이것은 어닝을 뒷받침하지는 않고 있지만 종목장 형식으로는 설명이 된다. 바이오주들이 워낙 세게 오르니 이제는 지수싸움이 아니고 종목 싸움이라는 쪽으로 시각이 옮겨간다. 어제 코스닥종목을 보니 심텍이라는 종목이 눈에 띈다.
올해 예상되는 심텍의 EPS는 1400원이다. 내년에 1800원 정도를 쳐다보며 지금 주가는 1만 1000원이다. 그리고 모바일 패키징으로 노출도가 50%까지 올라왔다. 이렇게 보면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따졌을 때 내년 것을 끌어다 쓰면 6~7배가 나온다.
최근 외국인들도 소폭 매수했고 투신, 연기금도 소폭 매수 구간이다. 이와 같이 기관들이 사고 나면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을 추려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당장 사서 급등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기관들의 수익률 게임이 진행되면 유리할 수 있을 종목, 그런 코스닥 대표주 위주로 관심을 옮기는 것도 괜찮은 타이밍이다. 지수에 대한 싸움은 이제 그만하고 종목에 대한 시각으로 옮기는 것이 유리한 타이밍이다.
심텍이라는 종목과 같이 소개할 때는 이런 것을 고려한다. 제일 첫 번째로 가벼워야 한다. 수익률 게임에 적합한 종목, 그리고 바이오주를 이 범주로 넣지 않는 이유는 밸류에이션으로 계산이 안 된다.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가지고 있는 종목, 올해 EPS와 내년 EPS 성장률이 나오면서 지금 현재 주가가 싸게 형성되어 있는 종목 위주로 추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번에 기관들 매입하는 종목들을 봤다면 느끼겠지만 화학, 건설, 중공업이었다. 이것의 성격은 무엇인가. 낙폭과대하면서 소외되어 있었고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는 대표주들이었다. 이번에도 코스닥 시장에 관심이 오면 아래에 있는 코스닥 소형주보다는 코스닥 대표주들 위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각도로 보면 위에 위치한 코스닥 종목보다 아래에서 머리를 들어주는 대표주들이 조금 더 유리할 것이다. 코스닥이라고 다 같은 코스닥이 아니다. 조금 더 거래소화될 수 있는 코스닥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