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이 수요 2배'...오피스텔 대란 우려

입력 2012-08-23 11:22   수정 2012-08-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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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가 높은 오피스텔이 내년까지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진단됐다.

23일 이종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오피스텔 시장동향 및 수요분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입주가 시작되거나 준공 예정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약 14만6,000호가 넘는다"면서 "이는 초소형 주택의 잠재 수요층인 20~30대 1~2인 가구 증가분 6만5,000 가구를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에 부족한 초소형 주택 수 등을 감안하더라도 공급 과잉에 해당해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과 매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오피스텔의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상용근로자 1~2인 가국의 실질 소득이 경기 침체로 감소추세인 데다 주요 수요층인 20대와 30대의 취업인구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시장 자체의 높은 분양가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임대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되고 잇지만 오피스텔의 분양가격은 기존 매매가격보다 평균적으로 17% 이상 높게 공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은 입지적 특성에 따라 공급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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