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가격보고 선택하다 큰 코 다친다

입력 2012-08-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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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듯, 임플란트의 개당 비용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정도이다. 이렇듯 가격 차이가 크고 시술비용도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경우, 의료진의 숙련여부와는 상관없이 비용이 저렴한 병원만을 찾는 경향이 있다. 비용이 저렴한 병원을 선택한 후에도 고민은 남아있다. 나름대로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에 비싼 이유가 있다’는 외국산을 쓸 것인지, ‘비용이 저렴한 대신, 외국산에 비해 재료의 질 차이가 나는 국산’을 쓸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과거에는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 간 차이가 있었을지 몰라도, 최근에는 국산 임플란트도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고 말했다. 국산 임플란트를 해외에 수출할 만큼, 제품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반드시 수입산이 국산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오히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 재료가 얼마만큼 생체친화성 금속을 사용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인체에 무해한 고급 재질인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잇몸 뼈에 식립했을 경우, 상실된 치아 주위의 손상 없이 잇몸 뼈와의 골 유착을 통해 튼튼하고 오래 사용 할 수 있다.

이런 이점을 바탕으로 임플란트는 지난 10년간 빠른 속도로 대중화의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현재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치과의사는 전체 50%에 이를 정도. 그만큼 많은 임상데이터가 나와 있기에 대체적으로 큰 문제없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 시 문제가 없음에도 환자의 골 반응이나 나이, 유전, 전신 건강 등의 문제로 융합이 안 되거나, 임플란트 시술 시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도 하는 등 주의할 점이 많다.

윤창섭대표원장은 “결국 임플란트의 성공여부는 가격이 아닌, 의료진의 전문성과 세심한 관리에 달린 것”이라며,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 쓰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치아 임플란트에서 100퍼센트 성공률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며,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큰 고초를 겪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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