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 종이 사라진다

입력 2012-08-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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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들이 스마트지점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술이 도입되면서 종이 사용이 많았던 은행 창구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스마트지점 1호점을 개점하고 `스마트터치` 기술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고객은 스마트터치 기기에서 100여가지 업무를 직원 도움 없이 직접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상담예약 등을 QR코드나 NFC로 인식해 상담룸으로 연계해 줍니다.

이로 인해 기존 창구 직원들을 컨설팅 업무에 집중시켜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국민은행은 세계 최초로 고안한 이러한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 특허도 출원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진섭 국민은행 본부장

"고임금의 직원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컨설팅에 집중하고 다양한 잡다한 업무들은 기계가 처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이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기 안에서 전산 상으로 입력하기 때문에 종이를 쓸 소지들이 다 배제된 것이죠."

종이가 없는 스마트지점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NH농협은행입니다.

농협은행의 스마트지점에서는 송금과 출금, 예적금 가입, 자동이체 등 6개 주요 신청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했습니다.

특히 고객의 싸인을 타임스탬프 기술을 통해 금융결제원의 전자인증을 하도록 해 위변조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안우상 농협은행 지점장

"저희 스마트 점포는 고객님들의 도장이나 싸인이 금융결제원에서 인증이 되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또한 종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점포가 되겠습니다.”

은행들이 최근 종이가 필요 없는 스마트기술을 하나 둘 도입함에 따라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창구의 모습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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