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리볼빙 대폭 개선...저신용자 100만명 수혜

입력 2012-08-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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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일부 고객에게 고금리 장사를 해온 리볼빙 제도를 다음달부터 대폭 개선합니다.

리볼빙 제도 개선으로 리볼빙을 이용하는 저신용자 100만명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들이 일시불과 현금서비스를 통합해 온 리볼빙 이용금액을 내달부터 나눠 운영합니다.

하나SK카드는 스마트 리볼빙 약관을 고쳐 9월 5일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신한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9월 중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카드사들의 리볼빙은 일반적으로 일시불이나 현금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고객의 일시불과 현금서비스 금액을 합산해 더 높은 이자를 부과했습니다.

카드 고객은 일시불 리볼빙만 받았는데 선택하지 않았던 현금서비스 금액까지 더해 이자 부담을 했던 것입니다.

카드사들의 이번 리볼빙 약관변경으로 리볼빙 서비스 이용액을 일시불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가운데 선택하고 고객이 약정 기한을 직접 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리볼빙 결제도 고객이 채무의 일부를 결제하면 나머지는 대출로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그동안 고객이 요구하지 않으면 리볼빙이 자동으로 연장돼 뜻하지 않게 지금까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리볼빙을 이용할 때 1~5년까지 기한을 정할 수 있어 리볼빙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카드사들은 내달부터 고객이 리볼빙 이용 시 약정 기간을 원하면 최고 5년 이내에서 허용할 예정입니다.

리볼빙 이용액 중 고객이 상환해야 하는 최소한의 결제비율 또한 기존 10%에서 내달부터는 10~20%로 차등화합니다.

고객 신용도를 기준으로 한 비율입니다.

한편, 금융 당국이 카드사들의 리볼빙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있어 조만간 연체 이율 등의 소폭 인하 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카드 리볼빙 이용자는 290여만명이고 100여만명이 저신용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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