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손보사, 리스크 관리 '합격점'

입력 2012-08-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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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차량 피해 신고가 6천건을 넘어섰습니다.

자동차 손해율은 커지고 있지만, 손보사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발휘되면서 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태풍 볼라벤 공식 차량피해 신고 6천246건.

강풍으로 낙하물이 떨어져 생긴 피해였습니다.

지난 2002년 루사 태풍 당시 보다는 피해가 크겠지만, 2003년 매미 태풍보다는 피해규모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루사 태풍 당시에는 117억원, 매미 태풍당시에는 91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 `볼라벤`으로 6천대가 넘는 차량이 파손된데 이어, 14호 태풍 `덴빈`까지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손보사 손해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더라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폭은 최대 3.4%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간 자동차보험료가 1조1천억원 수준인 가운데, 2004년부터 자동차보험에 재보험이 도입돼 태풍 피해로 인한 원수보험사들이 부담하는 손해액은 350억원으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차량 피해로 관심을 모았던 하반기 자동차보험료 인하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손보업계가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5% 내린 후, 추진되던 추석 전 보험료 인하 계획도 미뤄질 전망입니다.

손보사들의 재보험 가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 인하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태풍 여파에도 불구하고 손보사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주가만 28일 상승 후 소폭 하락했고, 현대해상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주가는 29일 상승 마감했습니다.

태풍에 따른 피해에도 불구하고, 국내 손보사들의 재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드러나 손보사 주가의 안정성이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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