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두달째 1%대..추석이 겁나

입력 2012-09-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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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추석물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에 비해 1.2%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의 1.1% 상승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0.4%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전체 공급 불안으로 2년째 오름세를 보이던 물가가 지난 3월부터 공급요인이 해소되면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4.7% 급등 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축산물 가격 하락이 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8월말 태풍 피해가 통계에 재대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다음달 반영되면 물가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말 한반도를 강타한 볼라벤과 덴빈 등 2개의 태풍으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급등이 이번 달부터 반영됩니다.

휘발유 가격은 두 달 가까이 오르면서 전국에서 리터당 평균 2천 원선을 넘어섰습니다.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 인상분도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물가가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성수품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추석 장보기가 더욱 힘겨워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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