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은행권 히트상품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외화예금 같이 정부의 지원을 받은 이른바 `관치상품`들입니다.
반면 개별 시중은행이 내놓은 신상품의 수는 지난해의 1/4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금융권 최대 히트상품은 적격대출, 즉 장기 고정금리로 운영되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지난 3월 출시후 단 6개월만에 5조원 넘게 대출됐고 지난달말 부로 지방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이 판매에 동참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7월초 금리를 높이고 환리스크를 줄인 새로운 외화예금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우리은행(240만달러)과 외환은행(1천230만달러) 단 두곳만 판매했는데도 출시 두달만에 1천500만달러 가까이 유치됐습니다.
적격대출과 외화예금상품은 각각 고정금리 대출 확대와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주도한 정책상품들입니다.
<인터뷰: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7.19)>
"금융권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인터뷰: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7.3)>
"우리나라가 외화자산이 부족해서 외화자산을 운용하는데 주로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외화예금이 확충이 되면.."
반면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신상품 출시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 8월까지 금감원에 수신상품 약관승인을 신청한 사례(9개 시중은행 기준)는 단 52건(신규 46건. 변경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여건(신규 108건. 변경 114건)의 1/4에 불과합니다.
경기부진으로 톡톡 튀는 신상품 개발이 사실상 올스톱된 것입니다.
정책상품의 필요성과 역할은 인정하지만 민간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해칠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석 홍익대학교 교수>
"우리나라 금융업이 낙후된 것은 오랜기간 관치금융에 순치돼서 그런 겁니다"
최근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일제히 쏟아지고 있는 은행권 소액 신용대출과 저신용자 대출프로그램 같은 각종 서민금융상품이 관치상품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반면 개별 시중은행이 내놓은 신상품의 수는 지난해의 1/4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금융권 최대 히트상품은 적격대출, 즉 장기 고정금리로 운영되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지난 3월 출시후 단 6개월만에 5조원 넘게 대출됐고 지난달말 부로 지방은행을 제외한 모든 시중은행이 판매에 동참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7월초 금리를 높이고 환리스크를 줄인 새로운 외화예금상품이 출시됐습니다.
우리은행(240만달러)과 외환은행(1천230만달러) 단 두곳만 판매했는데도 출시 두달만에 1천500만달러 가까이 유치됐습니다.
적격대출과 외화예금상품은 각각 고정금리 대출 확대와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주도한 정책상품들입니다.
<인터뷰: 정은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7.19)>
"금융권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여건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인터뷰: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7.3)>
"우리나라가 외화자산이 부족해서 외화자산을 운용하는데 주로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거든요. 외화예금이 확충이 되면.."
반면 아이디어만으로 승부하는 신상품 출시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 8월까지 금감원에 수신상품 약관승인을 신청한 사례(9개 시중은행 기준)는 단 52건(신규 46건. 변경 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여건(신규 108건. 변경 114건)의 1/4에 불과합니다.
경기부진으로 톡톡 튀는 신상품 개발이 사실상 올스톱된 것입니다.
정책상품의 필요성과 역할은 인정하지만 민간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금융산업의 역동성과 장기적인 성장을 해칠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석 홍익대학교 교수>
"우리나라 금융업이 낙후된 것은 오랜기간 관치금융에 순치돼서 그런 겁니다"
최근에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일제히 쏟아지고 있는 은행권 소액 신용대출과 저신용자 대출프로그램 같은 각종 서민금융상품이 관치상품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