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추·사과 등 15개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 확대

입력 2012-09-04 11:00  

정부가 추석 농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 사과 등 추석 수요가 많은 15개 성수품에 대해 추석전 2주간을 특별출하기간으로 정하고 공급물량을 평소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4일) 관련기관과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산물 수급대책회의를 갖고 추석 농수산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우선, 추석 수요가 많은 15개 성수품에 대해 추석전 2주간을 성수품 특별 출하기간(9월17일 ~ 9월28일)으로 정하고 이 기간 비축·계약재배 물량 방출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평소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15개 성수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밤, 대추입니다.

이 기간에 성수품 직거래장터와 특판장 2천543개소를 개설해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하게 추석 성수품을 판매토록 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또 수산물에 대해서도 정부비축물량을 시중가격의 50% 수준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추진물량은 명태 1천351톤, 고등어 946톤, 오징어 661톤, 조기 250톤, 갈치 150톤 등 총 3천358톤입니다.

농식품부는 채소의 경우 장기간 강우에 의한 생육지연과 병충해 발생 등으로 작황부진이 예상되며, 사과는 낙과로 인해 생산량이 당초전망 대비 5% 감소하고 배는 27%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 둔갑과 부정유통 행위가 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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