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국채선물 보함권 후퇴

입력 2012-09-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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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4일 RBA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 50bp, 6월에 25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RBA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글렌 스티븐스 총재는 "유럽의 재정,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고 미국도 완만하게 성장하는 등 세계 경제전망이 어둡다면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몇 주간 원자재 값이 급락했고 무역수지도 일 년 전에 정점을 찍은 이후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스티븐스 총재는 "최근 호주의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은행들의 자금조달에도 문제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1~2년 내에 목표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이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선물 9월물은 기준금리 발표 이전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호주의 동결소식에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제 일제히 하락했던 국채금리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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