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3일)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입니다.
네 마녀의 심술이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걱정이 있는데요, 다행히 이번에도 큰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일 올 들어 세 번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지만 시장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동시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3조원을 넘어선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 가능성입니다.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는 7월말 2조1천853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3조3천183억원으로 급증한 상태.
외국인이 동시만기일을 맞아 이 물량의 만기청산을 시도할 경우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크긴 하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만기청산보다는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문서 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연구원
"수급적인 부담은 굉장히 높은 상태지만 실질적으로 물량이 나오는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져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장 베이시스라던가 롤오버 조건들이 전체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기에 약세를 보였던 베이시스가 최근 정상으로 돌아와, 지수 방향성에 따른 위험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또한 국가·지자체의 매수차익잔고가 최근 상당 부분 청산된 점도 동시만기일 매물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만기일에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판결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등 글로벌 이슈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ECB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 고조로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1조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해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최근 주가 상승에 큰 힘을 보탰던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지, 아니면 무난히 지나갈지 13일 네마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내일(13일)은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입니다.
네 마녀의 심술이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걱정이 있는데요, 다행히 이번에도 큰 충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일 올 들어 세 번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지만 시장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동시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3조원을 넘어선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 가능성입니다.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는 7월말 2조1천853억원에서 지난 10일에는 3조3천183억원으로 급증한 상태.
외국인이 동시만기일을 맞아 이 물량의 만기청산을 시도할 경우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규모가 크긴 하지만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만기청산보다는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문서 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연구원
"수급적인 부담은 굉장히 높은 상태지만 실질적으로 물량이 나오는 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져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장 베이시스라던가 롤오버 조건들이 전체적으로 시장에 우호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기에 약세를 보였던 베이시스가 최근 정상으로 돌아와, 지수 방향성에 따른 위험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또한 국가·지자체의 매수차익잔고가 최근 상당 부분 청산된 점도 동시만기일 매물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만기일에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판결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등 글로벌 이슈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ECB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 고조로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1조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만큼 해외 이벤트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최근 주가 상승에 큰 힘을 보탰던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지, 아니면 무난히 지나갈지 13일 네마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