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연중최저'..거품 빠지나

입력 2012-09-12 17:11   수정 2012-09-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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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달 40만명 이상 증가하던 신규취업자수가 지난달 30만명대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고용의 질과 양이 모두 불안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신규취업자수가 1년 전에 비해 36만4천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증가폭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매달 40만명 이상 늘어나던 취업자수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달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기저 효과와 일기 불순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일자리의 양도 줄고 있지만 질의 둔화는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로 한창 일해야 할 20대 일자리는 10만건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50~60대 일자리는 각각 20만명 내외로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등의 영향으로 1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지난해 8월부터 자영업자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번달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기저효과가 작용했습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지난달 고용률은 여전히 60%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1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일자리는 기저효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50~60대 베이비 부머들이 자영업이나 서비스업에 뛰어든 데 따른 착시효과로 부풀려진 고용지표가 거품이 빠지면서 고용의 질과 양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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