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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옛길복원‥27층 금융센터도 들어선다

입력 2012-09-12 13:54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인근 명동구역 제3지구에 18세기 모습으로 복원된 옛길과 대형 빌딩이 함께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제22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중구 을지로2가 161-1일대에 대한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용적률 1198.37%를 적용받은 지하 7층, 지상 27층 규모의 금융관련 업무시설이 들어섭니다.

총 사업면적 4275.8㎡ 중 금융센터가 들어설 신축사업부지 2797.6㎡를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공원(368.4㎡)과 녹지(85.1㎡), 도로(1024.7㎡) 등 정비기반시설로 구성됩니다.

특히 삼일로변 남측의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되는 공개공지는 도성대지도(18세기 중), 한양도성도(18세기 말), 지적원도(1912년) 등 옛 문헌에 명시돼 있는 명동성당으로 가는 ‘옛길’의 흔적을 재구성하는 방안이 포함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남산부터 청계천, 탑골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녹지 축 확보는 물론 을지로변의 금융산업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며 “전통과 문화, 자연녹지가 함께 숨쉬는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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