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해온 12일,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는 소식들이 속속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3대지수는 모두 올랐고, 유럽도 영국을 제외한 주요 증시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나온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 판결이었죠. 이제 공은 미 연준으로 넘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시작된 FOMC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죠. 13일 12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반에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드라기 총재와 독일 헌재 판결,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주목해보시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해 조건부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주내 7천억유로 규모의 ESM이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미국 연준의 9월 FOMC가 개막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를 공개했습니다. 액정은 기존 모델보다 커졌고, LTE를 장착해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럽연합이 은행동맹 초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 등 반발이 거세 실행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리스에 대한 310억유로 규모의 차기 지원금 제공 여부가 1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앵커> 유럽부터 이야기해보죠. 독일 헌재의 ESM 판결, 좀 자세히 짚어볼까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또 기대했던 대로 합헌 판결이 나왔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안드레아스 포스쿨레 판사는 "8명의 재판부가 ESM 비준안을 검토한 결과 헌법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ESM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대신 ESM 재원에서 독일의 분담금은 현재 수준인 1900억유로로 제한하겠다고 조건부 합헌 판결을 내렸는데요. 향후 독일의 출자 자금를 상향 조정하려면 사전에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독일 헌재 판결로 유로존 위기는 최악의 국면은 면하는 모습입니다. ESM 출범이 무산화된다면 유로존 위기 해법,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뻔 했는데요. 내년 초 합헌 여부 묻는 재판이 남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도 신속하게 ESM 비준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르면 다음달 초 7천억유로 규모의 ESM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같은 날 유럽연합이 유로존 재정통합으로 가는 첫 발걸음, 은행동맹 초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부실은행이 정부에 손을 벌려 결국 국가 전체를 흔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이 각국 정부로부터 은행의 감독권한을 위임 받는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은행동맹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유로존 은행들의 감독권을 받은 후 EU 내 6천여개 은행들로 사정권한을 확대하고, 역내 부실은행 구제를 위한 기금 마련, 고객 예금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등 크게 세가지 틀에서 운영되는데요.
ECB가 역내 은행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 등 큰 파워를 갖게 되는 것이어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인데요. 실행까지는 여러 논의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예상됐던 결과였고, 또 아직 FOMC 결과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실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외신도 매시간 `QE3를 내놓는다`, `아니다` 라는 두 전망을 각기 다른 기사로 내놓고 있고요. 전문가들도 부양책을 내놓을 바탕은 마련됐는데, 과연 연준이 우려했던 정도까지 다다랐는지, 아니면 재정절벽같이 향후 다가오는 우려를 더 높게 평가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나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CNBC가 좀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이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인데요.
월가의 자금매니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지스트 등 총 5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결과 10명 중 9명은 1년내 연준이 QE3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이중 대부분은 당장 이번주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양적완화를 전망한 전문가 대부분은 "연준이 QE3를 통해 시장에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함께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예외적으로 낮은 저금리를 동결하는 시한을 2014년말 이후로 더 연장할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단 36%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무려 59%는 도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해온 12일,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는 소식들이 속속 나오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3대지수는 모두 올랐고, 유럽도 영국을 제외한 주요 증시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나온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합헌 판결이었죠. 이제 공은 미 연준으로 넘어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시작된 FOMC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죠. 13일 12시 반,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1시반에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드라기 총재와 독일 헌재 판결,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계속해서 주목해보시죠.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출범에 대해 조건부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주내 7천억유로 규모의 ESM이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미국 연준의 9월 FOMC가 개막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를 공개했습니다. 액정은 기존 모델보다 커졌고, LTE를 장착해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유럽연합이 은행동맹 초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 등 반발이 거세 실행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그리스에 대한 310억유로 규모의 차기 지원금 제공 여부가 11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 그리스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앵커> 유럽부터 이야기해보죠. 독일 헌재의 ESM 판결, 좀 자세히 짚어볼까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또 기대했던 대로 합헌 판결이 나왔군요?
<기자> 네, 현지시간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안드레아스 포스쿨레 판사는 "8명의 재판부가 ESM 비준안을 검토한 결과 헌법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ESM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대신 ESM 재원에서 독일의 분담금은 현재 수준인 1900억유로로 제한하겠다고 조건부 합헌 판결을 내렸는데요. 향후 독일의 출자 자금를 상향 조정하려면 사전에 독일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독일 헌재 판결로 유로존 위기는 최악의 국면은 면하는 모습입니다. ESM 출범이 무산화된다면 유로존 위기 해법,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뻔 했는데요. 내년 초 합헌 여부 묻는 재판이 남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도 신속하게 ESM 비준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르면 다음달 초 7천억유로 규모의 ESM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같은 날 유럽연합이 유로존 재정통합으로 가는 첫 발걸음, 은행동맹 초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 위원장은 "부실은행이 정부에 손을 벌려 결국 국가 전체를 흔드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유럽중앙은행이 각국 정부로부터 은행의 감독권한을 위임 받는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은행동맹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모든 유로존 은행들의 감독권을 받은 후 EU 내 6천여개 은행들로 사정권한을 확대하고, 역내 부실은행 구제를 위한 기금 마련, 고객 예금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등 크게 세가지 틀에서 운영되는데요.
ECB가 역내 은행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 등 큰 파워를 갖게 되는 것이어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은 일제히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인데요. 실행까지는 여러 논의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예상됐던 결과였고, 또 아직 FOMC 결과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사실 예상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외신도 매시간 `QE3를 내놓는다`, `아니다` 라는 두 전망을 각기 다른 기사로 내놓고 있고요. 전문가들도 부양책을 내놓을 바탕은 마련됐는데, 과연 연준이 우려했던 정도까지 다다랐는지, 아니면 재정절벽같이 향후 다가오는 우려를 더 높게 평가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나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CNBC가 좀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월가 전문가들 10명 가운데 7명이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FOMC에서 3차 양적완화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인데요.
월가의 자금매니저, 이코노미스트, 스트래지스트 등 총 58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베이 결과 10명 중 9명은 1년내 연준이 QE3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이중 대부분은 당장 이번주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양적완화를 전망한 전문가 대부분은 "연준이 QE3를 통해 시장에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를 함께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예외적으로 낮은 저금리를 동결하는 시한을 2014년말 이후로 더 연장할 것이라고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단 36%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무려 59%는 도움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