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습니다.
미국 FOMC 결과가 내일 새벽 발표되는 만큼, 아직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7월과 8월 국내 수출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외에 다른 경기지표들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하반기 경기 흐름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입니다.
지난 월요일 정부의 추가 재정투입에 따른 효과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연말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점도 신중론을 키웠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까지 떨어졌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에다 추석 명절까지 맞아 장바구니 물가는 초비상입니다.
무엇보다 하반기 이후 경기흐름을 예상하기 어려워 금융통화위원회로서는 정책여력을 확보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정도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동향을 살펴본 후 오는 10월, 경제전망을 수정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장바구니 물가가 갈수록 치솟을 전망인 가운데, 금통위가 금리인하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실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