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파랑새, "지구가 멸당한다면 뭘 하고 싶니?"

입력 2012-09-13 18:15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넌 뭘 하고 싶니?"

네이버 웹툰작가 호랑과 응플라워의 두번 째 만남이 `구름의 노래`에 이어 2년만에 이뤄졌다.



2011년 네이버 기획웹툰 미스테리 단편 특집에서 옥수역 귀신, 봉천동 귀신으로 입체적인 플래쉬로 공포를 보여줬다면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면` 단편 작품에선 입체적인 플래쉬를 배제한 감동과 슬픔의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응플라워는 철저히 웹툰 스토리에 맞게 웹툰용 음악을 사전에 따로 제작했고 스토리 집중을 다소 분산시킬 수 있는 보컬이 들어간 버전은 웹툰용 음악과 차별되게 별도로 발매해 팬들로 하여금 더욱 더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타이틀 곡인 `종말의 파랑새`는 만약 지구가 종말을 맞는다면 소중한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 `설레이는 외출`과 `녹아내린`에서 선보인 시형의 애절한 보이스와 뮤지컬 배우 정가호의 담백하면서도 노래의 흐름에 따라 감정이 격해지는 보컬의 조화 역시 일품이다. 소중한 사람은 가족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게 표현된 가사는 듣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오케스트라 선율과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 동시에 엇갈린 현실처럼 교차되듯 진행되는 노래의 하모니는 주제와 상반되는 가을날 평화로운 저녁노을 같은 아름다움 마저 느껴진다.

이번 앨범에 같이 수록된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보고 싶다`는 평소 응플라워와 친분이 있는 인기 인디밴드 `순이네 담벼락`의 보컬 백수훈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이틀 곡과 장르가 완전 상반되는 `보고 싶다 안고 싶다 보고 싶다`는 응플라워가 `봄을 잃었다`부터 `I`m just Fine`까지 가져온 특유의 몽환적인 색깔을 그대로 뿜어내며 타이틀 곡이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면 이 곡은 차분하게 같은 주제를 담아냈다.

2010년 `구름의 노래`, 2012년 `종말의 파랑새` 가 단편으로 일단락 됐지만 단편이 아닌 호랑작가와 응플라워의 기나긴 호흡과 시너지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기대된다. 응플라워의 앨범 발매는 9월12일 정오이고 웹툰 보다 먼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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