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내수 포화‥해외 사업 '박차'

입력 2012-09-14 16:26  

<앵커> 국내 주요 식음료업체들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 포화 속에서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CJ 글로벌 컨퍼런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사업이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내수 시장 포화 속에서 그룹의 미래 생존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적인 만큼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CJ그룹은 오는 2020년 매출 100조원 가운데 70조원을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올해 예상 해외 매출이 7조9천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대 안팎 수준인데, 2020년 목표를 감안하면 지금보다 해외 매출을 10배 가량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처럼 정체된 내수 시장을 넘어서기 위해 해외 사업에 `올인`하는 식음료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렌치 카페`로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남양유업은 커피 믹스 관련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하는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유통업체인 `우메이`(전체 600개 점포)와 최종 입점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중입니다.

남양유업은 현재 전체 매출(지난해 기준 1조2천억원)의 5% 비중인 글로벌 사업을 향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양유업 관계자

"내수 시장의 포화로 인해서 새로운 시장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여러나라와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타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린 오리온은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1조7천억원)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중국 매출액(4천685억원)이 국내 매출액(4천52억원)을 추월했습니다.

오는 2014년에는 중국 심양 지역에 추가로 스낵공장을 준공해 중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내수 시장 공략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국내 식음료업계.

지속 성장의 해법을 해외에서 찾으면서 전사적 역량을 더욱 더 집중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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