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商, 영종도에 1.1조원 투자

입력 2012-09-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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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이 1조1천억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종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합니다.

지지부진한 영종도의 각종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영종대교 아래에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입니다.

이르면 2018년, 315만㎡에 달하는 이 방대한 부지에 대규모 해양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세계한인상공인들은 최근 이곳을 개발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총 1조1180억원을 투자해 세계한상 비즈니스센타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복합물류단지 등을 조성하고 싶다는 겁니다.

이 사업은 세계한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일본 파친코 1위업체 마루한의 한창우 회장이 지분 60%를 투자하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진석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공동대표

"1세대 회장님들이 투자하고 2~3세대 한상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또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민간투자 제안서가 항만재개발 법령 등을 충족함에 따라 사업 타당성 검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철흥 국토부 항만지역발전과장

"정부에서는 항만법 등 관련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민간 제안서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와 제3자 공고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6천명이 넘는 신규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이고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근지역 부동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전세계 한상들의 자본을 국내로 유치할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영종도 투기장 개발을 시작으로 부산북항과 광양항 등 항만재개발 구역에 대한 민간 투자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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