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타운, 불황에도 '이름값' 하네

입력 2012-09-17 14:43   수정 2012-09-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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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타운, 불황에도 ‘이름값’ 하네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소규모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대단지 가운데서도 특히, 브랜드 가치가 높은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많은 조사에서 부산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보다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충성도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부동산 경기 하락기에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향후 가치하락이 적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고르라고 조언한다.

브랜드타운 아파트는 단지규모가 크다 보니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규모가 작았다면 들어오지 못했을 각종 체육시설, 도서관, 학교시설 등이 단지 내에 조성된다.

건설사에서도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 편의 시설, 조경, 단지 내 시설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브랜드타운 아파트 단지는 인지도가 높아 지역의 집값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포구 래미안 아파트가 그 예다. 삼성물산이 래미안 1만5000여가 구를 공급해 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대는 래미안이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생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10일 기준)에 따르면 2004년 입주한 ‘마포공덕 한화꿈에그린’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시세가 5억3000만원 선인데 반해 같은 해 입주한 ‘래미안 공덕3차’는 같은 면적이 이 1억6500만원 가량 비싼 6억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 4차 전용면적 84㎡도 평균 6억8500만원 선으로 인근 신도림 동아 3차 전용 84㎡(5억2500만원) 보다 약 1억6000만원 가량 시세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은 이 일대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불황에 강하고 호황기에 탄력성이 좋은 게 특징”이라며 “내집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교통, 편의, 교육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브랜드타운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 향후 가치하락 리스크 적다는 이점도

게다가 요즘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웬만한 메이저 건설사가 아니면 시공사로 명함도 못 내민다. 입주자로서는 래미안, 자이, 아이파크 등 브랜드 아파트 입성까지 노리는 ‘일석이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선보일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3만2861가구에 달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만도 1만340가구나 된다. 서울에서도 2만9075가구 중 80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도심 재개발 단지는 기존 전철망 등 교통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기반시설 측면에서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대단지라 학군, 조경 등에서도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많아 부동산 침체기에 가격 하락폭이 작은 데다 되팔 때도 유리하다.

특히 정부가 재건축·재개발보다는 앞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유도하기로 하면서 올해가 ‘노른자위’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입성할 수 있는 막차가 될 수도 있다.

이에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도심 속 한강 생활권을 자랑하는 ‘래미안밤섬리베뉴’를 분양한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래미안밤섬리베뉴 1차는 지하 4층 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면적 59~125㎡ 아파트 42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170가구는 일반분양이다. 래미안밤섬리베뉴 2차는 지하 3층 지상 24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47㎡ 530가구가 들어서며, 1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상수동 밤섬 리베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동호수 지정분양이 가능하며, 계약금 분납제 등 분양조건을 완화했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 이자후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지 주변 실거래가 등을 감안해 최적의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공덕래미안 5차가 평당 2100만~2200만원이고, 인근 창전동?하중동 신규 입주단지의 현 시세가 평당 23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상수동 ‘밤섬 리베뉴’는 평당 1800만~1900만원으로 주변시세 대비 약 20%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래미안밤섬리베뉴 1차 견본주택은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 인근 래미안갤러리(종로구 운니동)에, 2차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 인근(한강대교 북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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