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영토분쟁 문제로 日 車·IT업체 등급하향 압력"

입력 2012-09-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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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일본과 중국의 영토 분쟁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자동차·전자제품 관련 일본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18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자동차 업체와 전자업체 등의 신용등급이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반일 시위가 장기화하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질 경우 일본계 기업의 매출부진과 이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일본 제품에 대한 보이콧을 요구하는 반일 시위가 중국 전역 85개시에서 일어났으며, 일부 일본 기업의 공장과 사무실에 대한 습격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 일본 기업들은 시위대의 습격 등을 우려해 가동과 영업을 중단했다.

혼다자동차는 광둥성 광저우시 등에 있는 5곳의 자동차 공장 가동을 19일까지 이틀간 중단하기로했으며, 도요타자동차도 이날 하루 중국 내 일부 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이날 중국 내 일부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다마쓰자동차는 장수썽에 있는 공장 가동을 이날부터 4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소니 파나소닉 등 상당 수의 일본 기업들도 일시적으로 공장 가동 등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실제로 일본 기업들의 중국 내 매출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지나, 중국 국민들의 반일 시위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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