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트로이카가 양보하라"...GDP 25% 감소 경고

입력 2012-09-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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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제가 이 추세로 가면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이 25% 감소할 것이라고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3시간여 회동하고 나서 기자들에게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전달 조건에 관한 협상이 오는 23일까지 종료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구제 `트로이카`는 1,300억 유로의 구제자금 가운데 단계적 전달분인 315억 유로를 지급하는 조건을 놓고 그리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스투르나라스 장관은 세수 감소와 실업률 상승 속에 이미 4년째 그리스의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비판론자들은 EU 입장 때문에 그리스가 1930년대 대공황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에 대한 가혹한 긴축 프로그램과 채무 조기 상환 압박, 금리부담 가중이 상황을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연정에 참여한 중도 좌파 정당들은 공무원 감축과 증세, 노동 개혁에서 트로이카의 양보를 촉구하면서 이것이 수용되지 않으면 정부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고 그리스 노동계는 오는 26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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