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관련주 '들썩'

입력 2012-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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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대선주자의 행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1년전 3만원대였던 안철수연구소는 안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불출마 선언으로 내려앉았던 주가는 지난해 10월 안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는 소식에 한달만에 10만원 대로 올라섰고, 올해 초 여론조사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면서 사상최고치인 16만72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이유가 과거의 어떤 학습효과 때문.. 그러다가 대선이 끝나면 다 망가지는 그런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안 원장의 행보는 안랩 뿐 아니라 테마주로 분류된 다른 종목의 변동폭까지 키웠습니다.

연초 이후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 주가는 17배 올랐고, 우성사료노루페인트, 솔고바이오도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안 후보과 야권 단일화 성사 여부가 남아있는 문재인 테마주(우리들생명과학 +396%, 우리들제약 +562%) 역시 상승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테마주(보령메디앙스 -25%, 아가방컴퍼니 -25.78%)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손실 위험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인터뷰>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기업의 주가는 기업이 이익을 보고 판단을해야 하는데 (테마주는) 확인안된 친소 관계 등으로 움직이는 것이니까..더 큰 리스크를 지게 되는 것이겠죠."

특히 최근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돼 한달사이 주가가 5배나 급등한 미래산업은 안 원장 기자회견을 앞두고 최대주주가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12%까지 오르던 주가가 바로 하한가로 직행하는 등 전형적인 작전주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선이 끝날 때 까지는 당분간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근거없는 소문에 흔들려 추격매수를 나서는 등의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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