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사람들』 (리처드 J. 데이비드슨, 샤론 베글리 지음·곽윤정 옮김. 1만6천원)
"소심한 걸 보니 A형이야", "곱슬머리가 원래 고집이 세지!"
우리는 혈액형, 별자리, 생김새 등 여러 가지 판단 기준을 가지고 주변의 사람들을 파악하고 분석한다.
심지어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이야기들이 인간을 구분하는 믿을만한 공식인양 자리 잡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건 쉽지 않다.
위스콘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리처드 J. 데이비드슨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과학전문 기자인 샤론 베글리는 전통 심리학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준을 들고 나왔다.
30여 년간 인간 정서와 뇌에 관해 연구해온 신경과학게의 거장 리처드 J. 데이비드슨 박사는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도 다르게 반응하고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정서 유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졌을 때, 어떤 사람은 며칠도 안 돼 툭툭 털고 일어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기비하와 절망의 나락에 빠진다.
리처드 박사는 이렇게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6가지 정서 유형으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6가지 차원의 정서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정서 유형을 찾고, 이를 변화시키거나 환경을 바꿈으로써 보다 행복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