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코스닥 투자' 석달 사이 4천억원 급증

입력 2012-09-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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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20일 현재 1조 7336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3천981억 원 급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율 평균은 1.5%였지만, 잔고율이 5%를 넘는 종목은 코스닥 전체의 9.0%인 94개에 달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잔고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오텍으로 9.85%에 달했고, 플렉스컴(9.44%), 알에프텍(9.21%), 월크론한텍(9.13%), iMBC(9.00%), 하츠(8.99%), 좋은사람들(8.6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치인 테마주인 비트컴퓨터(6.81%)와 유성티엔에스(5.00%), 아가방컴퍼니(4.31%) 등도 빚을 내 투자한 비율이 높았다.

신용거래가 급증한 이유는 중소형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선 등을 앞두고 형성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원인인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신용융자로 투자하는 것이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주가가 급락할 때 매물이 쏟아지고 증권사 반대매매가 나올 수 있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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