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해설위원 > 지난주 미 증시는 주간 단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끝났기 때문에 금요일 하락했다고 해서 오늘 우리나라 증시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번 주부터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잡느냐다.
CNN머니의 이번 주간전망 기사를 보자. 지난 열흘 간 다우지수 흐름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브리핑을 해 보자. QE3 발표 후 뚜렷하게 레벨업 된 후 지난주에는 이런 상승분이 수렴되는 과정을 겪었다. 기술적으로 횡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QE3라는 대형 호재는 거의 다 반영이 되었으니 올라갈 만하면 차익 실현으로 계속 발목이 잡혔다. 그러다가 반대로 마음 먹고 조정을 받은 후에는 QE3라는 대형 호재가 하방 경직성 재료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은 후 어김 없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 금요일까지 끝났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다시 유럽과 미 경제지표로 쏠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QE3는 당연히 시장에는 호재이지만 이것이 보너스 혹은 선물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주변 여건이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럴 경우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가 현실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떠오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중요하다. QE3를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기에는 경제지표가 너무 안 좋을 경우 오히려 현실에 비해 ECB와 연준 조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미국에는 여러 주택소비와 2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지난 수정치인 1.5%보다 오른 1.7%로 상향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전세계 경제의 키를 쥐고 있는 GDP가 1% 중반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만약 여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경우 QE3가 나올만하니 나왔겠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유로존 관련 이슈들을 정리해보자. 한동안 잊고 있던 유로존 문제가 이번 주에 다시 수면 위로 고개를 든다. 스페인은 오는 금요일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추가긴축이 과연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것인지의 내용이 들어 있고 이에 따라 스페인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페인 구제금융이라는 재료는 어떤 때는 불확실성의 해소라고 시장이 호재로 취급하다가 어떤 때는 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 도미노가 또 다시 시작된다며 다음 타자는 누구냐는 등 악재로 취급할 때도 있다. 거의 복불복의 위험 천만한 재료가 아닐 수 없다.
시장 전문가의 단기, 중기 전망을 살펴보자. 쉐퍼즈 인베스트먼트의 의견이다. QE3 발표 후 시장의 관심은 다시 그 전으로 복귀했다. 이 대상이 바로 유로존 부채문제와 미 경제지표라며 마침 이번 주 다양한 이슈들이 투자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번 주 증시는 변동성의 한 주를 보낼 것이다. 유로존 부채문제에 대한 시장의 리액션에 따라 변동성은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
락웰 글로벌 캐피탈의 의견이다. 자신의 견해로도 시장이 다소 간 조정에 임박했다. 어떤 조정이든 그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강조했다. QE3라는 지지가 워낙 강력하니 오히려 이런 조정은 저가매수를 불러들이기에 충분하고 조정이라고 해 봤자 횡보 정도다. 이런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재료가 바로 이번 주의 미국 경제지표다. 조정이 온다면 2~4% 정도 폭의 마이너스를 전망한다는 의견이다.
유럽의 상황을 미리보기로 전망해보자. 유로존에 만약 갑작스러운 돌발 악재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우리 추석을 안락하게 보내게 해 줄 유럽의 하방 경직성에 해당되는 이슈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데르 슈피겔지의 주간판을 보자. 지난 독일 재무부장관의 ESM 합헌 판결 지지선언에서부터 최근 여러 단독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독일의 슈피겔지다.
유로존 정상들은 현재 ESM을 비상시에 대비해 5000억 유로 규모를 4배인 2조 달러까지 화끈하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비상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재정이 악화되면서 이것이 유로존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짜 저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는 것에 역점을 둔 것이 아니라 비상조치를 마련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따라서 ESM 구성 가동이 시작되는 10월 8일 전에 이 논의는 완성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유로존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표 2개를 살펴보자. 다우이론이란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지수를 선행한다는 이론이다. 오히려 QE3 발표 이후 다우운송지수는 조기에 꺾이며 다우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 다우이론에 착안한 해석이다. 물론 워낙 오래된 이론이고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 지나면서 어떤 경제학자는 기존의 경제나 주식이론 중 절반 정도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최근 유동성이나 경제 주변여건이 많이 달라졌지만 다우이론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지난 삼성전자와 애플의 배심원 판결 즈음 롱숏 전략이 있었다. 애플을 사면 삼성전자를 숏 치고 반대로 하는 등 역동조화에 집중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9월에는 QE3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상륙한 뒤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 코스피도 함께 유동성 파도에 동행하면서 동조화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애플 주가를 앞으로 주의 깊게 보면서 코스피의 조정 타이싱의 힌트를 얻어볼 수 있다. 지난 금요일 아주 소폭 플러스로 마감했다. 이것은 우리나라 증시의 반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이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금요일 우리 증시는 플러스 반등했고 미 증시는 소폭 내렸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거의 같다. 오늘 우리 증시에서 더하거나 뺄 것 없이 중립으로 적용하면 된다. 명절 주간 증시는 항상 한산하고 특별히 강한 적도 없었다. 대신 마음 편히 추석에 쉬고 있다가 갑자기 유럽발 이슈나 미 경제지표가 이상하게 나와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하면 이것을 추석 연휴 지나고 한번에 시장에 반영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외국인들의 투심은 지난주 반등보다는 약간 아래이지만 현재 지수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김희욱 해설위원 > 지난주 미 증시는 주간 단위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끝났기 때문에 금요일 하락했다고 해서 오늘 우리나라 증시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번 주부터 시장이 어떤 방향성을 잡느냐다.
CNN머니의 이번 주간전망 기사를 보자. 지난 열흘 간 다우지수 흐름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브리핑을 해 보자. QE3 발표 후 뚜렷하게 레벨업 된 후 지난주에는 이런 상승분이 수렴되는 과정을 겪었다. 기술적으로 횡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QE3라는 대형 호재는 거의 다 반영이 되었으니 올라갈 만하면 차익 실현으로 계속 발목이 잡혔다. 그러다가 반대로 마음 먹고 조정을 받은 후에는 QE3라는 대형 호재가 하방 경직성 재료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조정을 받은 후 어김 없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 금요일까지 끝났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다시 유럽과 미 경제지표로 쏠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QE3는 당연히 시장에는 호재이지만 이것이 보너스 혹은 선물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주변 여건이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럴 경우 미국과 유럽의 양적완화가 현실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떠오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중요하다. QE3를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기에는 경제지표가 너무 안 좋을 경우 오히려 현실에 비해 ECB와 연준 조치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이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미국에는 여러 주택소비와 2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예상으로는 지난 수정치인 1.5%보다 오른 1.7%로 상향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전세계 경제의 키를 쥐고 있는 GDP가 1% 중반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좋은 소식은 아니다. 만약 여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경우 QE3가 나올만하니 나왔겠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유로존 관련 이슈들을 정리해보자. 한동안 잊고 있던 유로존 문제가 이번 주에 다시 수면 위로 고개를 든다. 스페인은 오는 금요일 2013년 예산안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추가긴축이 과연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것인지의 내용이 들어 있고 이에 따라 스페인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페인 구제금융이라는 재료는 어떤 때는 불확실성의 해소라고 시장이 호재로 취급하다가 어떤 때는 그리스에 이어 구제금융 도미노가 또 다시 시작된다며 다음 타자는 누구냐는 등 악재로 취급할 때도 있다. 거의 복불복의 위험 천만한 재료가 아닐 수 없다.
시장 전문가의 단기, 중기 전망을 살펴보자. 쉐퍼즈 인베스트먼트의 의견이다. QE3 발표 후 시장의 관심은 다시 그 전으로 복귀했다. 이 대상이 바로 유로존 부채문제와 미 경제지표라며 마침 이번 주 다양한 이슈들이 투자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번 주 증시는 변동성의 한 주를 보낼 것이다. 유로존 부채문제에 대한 시장의 리액션에 따라 변동성은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
락웰 글로벌 캐피탈의 의견이다. 자신의 견해로도 시장이 다소 간 조정에 임박했다. 어떤 조정이든 그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강조했다. QE3라는 지지가 워낙 강력하니 오히려 이런 조정은 저가매수를 불러들이기에 충분하고 조정이라고 해 봤자 횡보 정도다. 이런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재료가 바로 이번 주의 미국 경제지표다. 조정이 온다면 2~4% 정도 폭의 마이너스를 전망한다는 의견이다.
유럽의 상황을 미리보기로 전망해보자. 유로존에 만약 갑작스러운 돌발 악재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우리 추석을 안락하게 보내게 해 줄 유럽의 하방 경직성에 해당되는 이슈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데르 슈피겔지의 주간판을 보자. 지난 독일 재무부장관의 ESM 합헌 판결 지지선언에서부터 최근 여러 단독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독일의 슈피겔지다.
유로존 정상들은 현재 ESM을 비상시에 대비해 5000억 유로 규모를 4배인 2조 달러까지 화끈하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비상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재정이 악화되면서 이것이 유로존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짜 저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는 것에 역점을 둔 것이 아니라 비상조치를 마련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따라서 ESM 구성 가동이 시작되는 10월 8일 전에 이 논의는 완성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유로존도 이제는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표 2개를 살펴보자. 다우이론이란 다우운송지수가 다우지수를 선행한다는 이론이다. 오히려 QE3 발표 이후 다우운송지수는 조기에 꺾이며 다우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 다우이론에 착안한 해석이다. 물론 워낙 오래된 이론이고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 지나면서 어떤 경제학자는 기존의 경제나 주식이론 중 절반 정도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을 정도로 최근 유동성이나 경제 주변여건이 많이 달라졌지만 다우이론에 신경을 쓸 필요는 있다.
지난 삼성전자와 애플의 배심원 판결 즈음 롱숏 전략이 있었다. 애플을 사면 삼성전자를 숏 치고 반대로 하는 등 역동조화에 집중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9월에는 QE3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상륙한 뒤로는 애플이나 삼성전자, 코스피도 함께 유동성 파도에 동행하면서 동조화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애플 주가를 앞으로 주의 깊게 보면서 코스피의 조정 타이싱의 힌트를 얻어볼 수 있다. 지난 금요일 아주 소폭 플러스로 마감했다. 이것은 우리나라 증시의 반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움직임이다.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금요일 우리 증시는 플러스 반등했고 미 증시는 소폭 내렸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거의 같다. 오늘 우리 증시에서 더하거나 뺄 것 없이 중립으로 적용하면 된다. 명절 주간 증시는 항상 한산하고 특별히 강한 적도 없었다. 대신 마음 편히 추석에 쉬고 있다가 갑자기 유럽발 이슈나 미 경제지표가 이상하게 나와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하면 이것을 추석 연휴 지나고 한번에 시장에 반영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외국인들의 투심은 지난주 반등보다는 약간 아래이지만 현재 지수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