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트렌드는 국물 아닌 면발?

입력 2012-09-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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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라면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작용했던 국물의 색깔. 라면도 트렌드가 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하얀 국물의 라면은 날개 돋친 듯 판매되었다. 라면 브랜드는 경쟁적으로 하얀 국물의 라면을 출시하였으며, 어떤 콘셉트의 하얀 국물이냐에 따라 소비자의 호불호가 나누어졌다.

하지만 곧 하얀 국물에 대응하는 다양한 빨간 국물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트렌드는 다시 빨간 국물로 회귀하였다. 하얀 국물에 열광하였던 소비자들은 빨간 국물 특유의 얼큰한 맛을 그리워라도 하듯 다시 이전에 즐겨 먹던 라면 브랜드를 구매하기 시작하였다.

이렇듯 소비자의 관심이 국물에서 멀어지자, 각 라면 브랜드의 고민은 다시 시작되었다. 깔끔한 맛, 국물의 매운 정도 등 많은 선택 기준에 대한 고찰 끝에 나온 답은 바로 면발. 특히 최근에는 건강과 칼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가루나, 감자전분, 당면, 곤약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라면이 출시되고 있다. 면발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부각되며 면발의 탄력도, 제조 공정, 그리고 면의 원료 등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라면업계에서도 앞다투어 면의 차별화 전략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유탕 라면과는 차별화되는 쫄깃한 식감을 지닌 생라면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라면업계의 쟁쟁한 브랜드들 사이에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가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4%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8위를 기록했다.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는 생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낮은 칼로리를 특장점으로 지난 7월 출시된 ‘꽃게짬뽕’이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는 대신 고온에서 단시간 바람에 건조시키는 바람건조공법을 사용해 생면 그대로의 촉촉하고 탱탱한 느낌을 살리는 등 면발에 중점을 두었으며, 100kcal 이상 낮아진 칼로리와 포화지방 0%를 장점으로 내세워 라면 마니아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 식품 라면사업부 관계자는 “하얀 국물 라면이 한 동안 인기를 얻다가 최근 다시 빨간 국물 라면으로 회귀하는 현 라면 시장에서 면발의 차별성을 전면에 내세운 ‘꽃게짬뽕’의 인기는 주목할 만하다.”면서 하반기에는 이러한 인기몰이를 기반으로 ‘자연은 맛있다’의 브랜드 체험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물 맛을 강조했던 기존의 라면에 비해 면발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바람몰이 중인 생라면 브랜드들의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파고들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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