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물 라면의 추락..농심 시장점유율 '복귀'

하얀 국물 라면 출시 이후 급격히 줄었던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원상 복귀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지난달 라면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7.9%로 하얀 국물 라면 출시 이전인 지난해 8월과 같은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등 농심의 빨간 국물 라면이 인기를 회복하면서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의 하얀 국물 라면 매출이 급속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이 기존 입맛에 익숙한 장수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출시된지 오랜 너구리, 신라면 등 빨간 국물 라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품별로는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농심의 최장수제품 `너구리`가 지난달 103억원 매출을 올리며 전달보다 34% 증가했고 안성탕면(93억원), 짜파게티(100억원) 등도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