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연4.9%..역대최저

입력 2012-09-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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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은행 대출금리가 사상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금리는 대부분 올라 저신용자들의 자금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은행 신규 가계대출금리가 연 4.9%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두달동안 대출금리가 무려 48bp나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가 25bp떨어진 데 비해 하락폭이 두 배에 달합니다.

시중은행으로 예금이 몰리면서 낙폭을 더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차장

“주식시장도 그렇게 좋은 게 아니고 다른 대체 자산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잖아요. 그러니까 안전자산쪽에 자꾸 몰린다는거죠. 그런데 은행은 수신은 계속 몰리는데 내보낼 수가 없는 거죠”

실제 올해 7월 현재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시중을 떠도는 단기수신자금(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1년전보다 15조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은행들이 경찰이나 공무원과 같이 비교적 신용도가 높은 직업군을 상대로 신용대출에 나서고 있어 대출금리 하락폭은 더 커졌습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2bp나 올랐습니다.

기업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 역시 고금리 신용대출 취급이 많아지면서 3bp 상승했습니다.

결국 은행들은 대출자금이 남아도는데도 저신용자들은 까다로운 시중은행 대출기준 탓에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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