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매머드급 뉴스가 나왔죠? 웅진그룹 소식인데요,
결국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군요?
<기자>
웅진그룹이 결국 극동건설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이 계열사 가운데 가장 골칫덩이로 작용해온 극동건설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이번 웅진그룹의 결정도 어느 정도는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도 극동건설과 함께 법정관리를 전격적으로 신청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3천억원 이상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되면서 지주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첫번째 사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극동건설은 시공 순위 38위인 중견건설사로 `웅진 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해왔습니다.
지난 25일 만기가 온 15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 충격을 줬는데요,
계속 돌아오는 어음에 대한 결제가 어려워지자 결국 법정관리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극동건설의 금융권에 대한 채무는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웅진그룹은 코웨이나 씽크빅 등 건실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는데,
하루아침에 그룹 자체가 위기를 맞게된 이유는 뭐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웅진그룹은 그동안 웅진코웨이를 중심으로 방문판매 등 강점을 앞세워 승승장구를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건설과 태양광 등에 무리하게 진출한 점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독으로 작용했는데요,
그룹의 핵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물로 내놓은 상황인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극동건설에 대한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었던 만큼 무리를 해서라도 끝까지 지킬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극동건설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그룹 자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를 법정관리로 보내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문제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실리콘 등에 대한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웅진코웨이의 경우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태로 사실상 진행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웅진실리콘은 태양광 사업의 불황탓에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큰 암초를 맞게 된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때문에 이번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가 자칫 웅진그룹의 존폐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한 건, 웅진그룹 관련주에 대한 전망일텐데요, 악재가 분명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주식시장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웅진그룹주는 웅진코웨이와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 등입니다.
웅진그룹주는 어제 전해진 소식으로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웅진홀딩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한국거래소는 곧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나머지 그룹주들도 11%에서 13%까지 급락했지만 웅진코웨이는 1.39%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웅진그룹 자체에 유동성 위기가 온 만큼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리고 있는데요,
극동건설은 그렇다 치더라도 웅진홀딩스까지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이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웅진씽크빅과 웅진에너지 등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다만 웅진코웨이 매각 대금인 1조9천억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 일정을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는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포스코나 한전 등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성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사례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낮에는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경영실적이 공개됩니다.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 지주사들의 성적표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어제 진통끝에 통과된 취득세 감면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매머드급 뉴스가 나왔죠? 웅진그룹 소식인데요,
결국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군요?
<기자>
웅진그룹이 결국 극동건설에 대한 지원을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웅진그룹이 계열사 가운데 가장 골칫덩이로 작용해온 극동건설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때문에 이번 웅진그룹의 결정도 어느 정도는 예정된 수순을 밟게 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도 극동건설과 함께 법정관리를 전격적으로 신청했습니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3천억원 이상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되면서 지주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첫번째 사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극동건설은 시공 순위 38위인 중견건설사로 `웅진 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해왔습니다.
지난 25일 만기가 온 150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내 충격을 줬는데요,
계속 돌아오는 어음에 대한 결제가 어려워지자 결국 법정관리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극동건설의 금융권에 대한 채무는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웅진그룹은 코웨이나 씽크빅 등 건실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는데,
하루아침에 그룹 자체가 위기를 맞게된 이유는 뭐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웅진그룹은 그동안 웅진코웨이를 중심으로 방문판매 등 강점을 앞세워 승승장구를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건설과 태양광 등에 무리하게 진출한 점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독으로 작용했는데요,
그룹의 핵심인 웅진코웨이까지 매물로 내놓은 상황인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극동건설에 대한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었던 만큼 무리를 해서라도 끝까지 지킬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극동건설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그룹 자체가 휘청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를 법정관리로 보내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지만 문제는 앞으로 벌어질 상황이 간단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실리콘 등에 대한 매각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웅진코웨이의 경우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태로 사실상 진행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또 웅진실리콘은 태양광 사업의 불황탓에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큰 암초를 맞게 된 상황으로 몰렸습니다.
때문에 이번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가 자칫 웅진그룹의 존폐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한 건, 웅진그룹 관련주에 대한 전망일텐데요, 악재가 분명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주식시장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웅진그룹주는 웅진코웨이와 웅진홀딩스, 웅진씽크빅, 웅진케미칼, 웅진에너지 등입니다.
웅진그룹주는 어제 전해진 소식으로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웅진홀딩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고 한국거래소는 곧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나머지 그룹주들도 11%에서 13%까지 급락했지만 웅진코웨이는 1.39%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웅진그룹 자체에 유동성 위기가 온 만큼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리고 있는데요,
극동건설은 그렇다 치더라도 웅진홀딩스까지 법정관리 신청을 한 것이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웅진씽크빅과 웅진에너지 등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은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다만 웅진코웨이 매각 대금인 1조9천억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앞으로의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 일정을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는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포스코나 한전 등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와 성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사례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낮에는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경영실적이 공개됩니다.
유럽 재정위기 속에서 지주사들의 성적표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어제 진통끝에 통과된 취득세 감면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