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바빠진 인천공항‥"왕서방 잡아라"

입력 2012-09-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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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중추절과 국경절 기간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유통·식품업체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입니다.

올해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외유를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목적지로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출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SPC그룹은 인천공항 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빚은 등 25개 매장에 중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을 배치하고 중국어 메뉴판과 안내물을 설치했습니다.

또 월병, 화과자, 롤케익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매장 앞쪽에 집중 진열하고 있습니다.

버거킹 등 다른 식품 매장들도 중국어 메뉴판을 준비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인 특수가 기대되는 면세점업계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면세쇼핑공간 에어스타 애비뉴는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은 금액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에게 600만원 상당의 황금을 증정하고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K-POP 스타 콘서트에 초청할 계획입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쇼핑 도우미들이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와 중국의 대표 동물인 판다 의상을 착용하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도 중국어 안내판을 준비했고 중국어 가능 직원을 평소보다 50% 늘려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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