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기대심리 '증가'

입력 2012-10-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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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노동시장에서 구직ㆍ취업자의 고용기대 심리를 보여주는 `고용기대지수`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일 발표한 `2012년 9월 고용기대지수`는 105.4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용기대지수는 지난 5월(107) 이후 6월(105.8), 7월(104.6), 8월(102.4) 연속 하락하다가 4개월만에 반등했습니다.

고용기대지수는 근로자의 계속고용 가능성과 구직자의 취업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조사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긍정ㆍ낙관적, 100을 밑돌면 부정ㆍ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용정보원은 매달 성ㆍ연령ㆍ지역ㆍ업종 등을 고려해 정규직 근로자 300명, 비정규직 근로자 400명, 구직자 300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9월 전체 고용기대지수는 긍정적이지만, 고용 특성별로는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구직자 고용기대지수는 120.4로 전달(107.3)보다 13.1포인트나 크게 올랐는데 고용기대지수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한 차례(2011년10월 125.8)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1년 안에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110.8로, 전달(91.3)의 비관적인 전망 보다 앞섰습니다.

정규직 고용기대지수는 113.1로 여전히 낙관적이었지만, 전달보다 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112.2)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가 느끼는 `현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새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지수는 지난달 87.7에서 이달 80으로 더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직하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것 같다`는 기대지수도 64.8로 1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비정규직 고용기대지수는 88.4로 전달에 비해 0.6포인트 올라 두 달째 소폭 상승세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직업방송 / 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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