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정기예금 실종..‘반짝 특판' 인기

입력 2012-10-03 17:02   수정 2012-10-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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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4%대 정기예금 상품이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돈 굴릴 곳 없는 저금리 시대, 은행들의 특판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에서 금리 4%대 예금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KDB산업은행이 다이렉트 정기예금 금리를 연3.8%로 종전보다 0.25%p 인하한 것입니다.

다이렉트 예금은 그동안 은행 예금상품 중 유일하게 금리 4%대를 고수해왔습니다.

[인터뷰] KDB산업은행 관계자

“다이렉트가 출범한게 작년 9월 29일입니다. 그 이후에 금리가 많이 하락을 했어요. 기준금리도 한차례 인하됐고..”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연 3.19%로 한 달 전에 비해 0.24%p 하락하면서 이제 2%대가 눈앞입니다.

은행들은 더 이상 예금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지자 이벤트성 특판상품으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금리 4% 특판예금은 지난 24일 출시된 이후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단 5일만에 한도 1조원 중 절반이 팔렸습니다.

신한은행도 이달부터 연 3.7% 정기예금 이벤트를 시작했고, 우리은행 역시 영화와 연계해 연 3.6% 예금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국민은행은 20년이상 장기거래 고객에게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등 단골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금리 하락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특판을 통한 은행의 고객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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