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채권단 “윤석금 회장 경영배제”

입력 2012-10-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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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원심문에서 채권단은 강경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기업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법정관리 제도가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도 제도개선에 나섰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법원심문에서 채권단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관리인에서 배제시켜달라고 법원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부실경영으로 투자자와 채권단에 손실을 입혀놓고 버젓이 경영권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채권단은 윤 회장이 웅진의 우량 계열사, 웅진코웨이 매각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최소한 공동관리인 체제라도 관철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웅진코웨이 매각은 예정대로 MBK파트너스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도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업이 회생보다 경영권 유지와 채무감면을 위해 도피하는 사례가 많다며 기업 구조조정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기업과 함께 채권단도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등 채권금융회사의 견제장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경영권에 사심이 없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업 부실경영과 책임회피에 대해 증권사와 투자자 등 각계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5일 오후 법원심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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