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해설위원> 2주 전만 해도 QE3도 나오고 ECB 통화완화 정책의 발표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제는 다시 시장이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상황이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화요일장도 그런 차원에서 중량급의 악재 하나가 출현했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일본에서는 세계은행과 IMF 연차총회가 열린다. 세계은행 동아시아 수석 경제학자 버트 호프만이 갑자기 어제 이런 보고서를 냈고 이것이 미국증시와 아시아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브리핑을 통해 나온 내용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잘 해석해야 하는 것은 중국경제가 역성장까지는 절대 아니고 성장을 하기는 하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언급과 함께 올해는 이미 4분의 3이 지나갔지만 내년 2013년 중국경제 성장 전망치는 당초에는 어느 정도 예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8.1%로 내다봤지만 이번에 7.7%로 0.4%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에게 성장둔화라는 리스크는 2001년 이후 최대폭, 심지어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2013년 동아시아 전체 경제성장 전망치 역시 기존 예상치인 제일 하단인 7.6%로 설정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QE3도 과거 양적완화 조치에 비해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자금 유입이 크게 활발하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늘 미 증시와 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특히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이번 주 증시는 아시아를 비롯해 모두 약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아시아증시까지 성장률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을 통해 중국현지의 사정을 살펴보자. 중국의 성장률 둔화라는 이슈는 벌써 1년 넘게 중국증시를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좀처럼 소멸되지 않고 있는 이슈다. 경제이론상 어느 한 나라의 경기가 바닥을 치기 6~9개월 전에 주가가 먼저 최저점을 찍는다.
만약 최근 중국증시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해도 내년 초 혹은 중순쯤에나 중국경제와 실물경제가 본격적인 반등을 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일단 3분기 중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GDP나 소비자물가 모두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몇 달 동안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지수 결과에서 힌트를 얻었던 내용이라 큰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과연 언제가 반등 시점이냐는 것이다.
만약 중국증시가 지난 2000포인트 깨졌을 때를 바닥으로 당장 본격적인 반등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실물경기는 6~9개월 동안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분 CPI, 즉 소비자물가가 2%에 못 미친 1.9%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으로 단순히 물가나 안정됐다고 좋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물가나 인플레이션은 사람에 비유하면 혈압과 같기 때문에 너무 낮아도 활력이 없고 너무 높아도 고혈압처럼 위험하다고 본다.
현재의 1.9%는 누가 봐도 저혈압 정상으로 경제의 활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의 9월 말은 우리나라의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휴일 주간이 들어있었음에도 이런 결과라는 것은 실제 서민들의 소비활동이 현재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유럽의 소식을 알아보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해 아직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잘하면 주말 동안 협상이 완성될 수 있다고 했지만 기어이 불발로 끝나 이제 다음 관문은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그리스 방문 일정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저녁에 예정되어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메르켈 총리 방문을 벼르고 있는 시위대들과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이 대치한 채 초긴장 상태다.
격하게 표현하기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에서 거의 공공의 분노 대상이라고 한다. 정서적으로 강도 높은 긴축을 요구하는 독일의 총리가 예뻐 보일 리 만무하다. 현재 이미 계속된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받을 것은 줄어들고 낼 것은 많아진 상당히 피로에 지친 상태라고 전해진다.
이렇게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는 상황에 현지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또 웃지 못할 하나의 해프닝도 있다. 그리스중앙은행의 간판에 그리스 대신 메르켈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 이는 그리스의 초긴장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의 이번 방문은 그리스를 위한 것으로 어떻게든 구제자금을 주려는 명분을 확보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만약 협상이 잘 되면 거의 채무상환 자금이 바닥난 그리스는 협상 타결과 동시에 315억 유로의 구제자금을 수령받게 된다. 오늘의 세 가지 이슈는 모두 불확실성으로 귀결된다.
김희욱 해설위원> 2주 전만 해도 QE3도 나오고 ECB 통화완화 정책의 발표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이제는 다시 시장이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상황이므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오늘 화요일장도 그런 차원에서 중량급의 악재 하나가 출현했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일본에서는 세계은행과 IMF 연차총회가 열린다. 세계은행 동아시아 수석 경제학자 버트 호프만이 갑자기 어제 이런 보고서를 냈고 이것이 미국증시와 아시아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브리핑을 통해 나온 내용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잘 해석해야 하는 것은 중국경제가 역성장까지는 절대 아니고 성장을 하기는 하지만 떨어지는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언급과 함께 올해는 이미 4분의 3이 지나갔지만 내년 2013년 중국경제 성장 전망치는 당초에는 어느 정도 예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8.1%로 내다봤지만 이번에 7.7%로 0.4%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에게 성장둔화라는 리스크는 2001년 이후 최대폭, 심지어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2013년 동아시아 전체 경제성장 전망치 역시 기존 예상치인 제일 하단인 7.6%로 설정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QE3도 과거 양적완화 조치에 비해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자금 유입이 크게 활발하게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늘 미 증시와 상품시장에서 국제유가가 특히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이번 주 증시는 아시아를 비롯해 모두 약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중국경제에 대한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아시아증시까지 성장률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을 통해 중국현지의 사정을 살펴보자. 중국의 성장률 둔화라는 이슈는 벌써 1년 넘게 중국증시를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지만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좀처럼 소멸되지 않고 있는 이슈다. 경제이론상 어느 한 나라의 경기가 바닥을 치기 6~9개월 전에 주가가 먼저 최저점을 찍는다.
만약 최근 중국증시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해도 내년 초 혹은 중순쯤에나 중국경제와 실물경제가 본격적인 반등을 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일단 3분기 중국의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GDP나 소비자물가 모두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몇 달 동안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지수 결과에서 힌트를 얻었던 내용이라 큰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과연 언제가 반등 시점이냐는 것이다.
만약 중국증시가 지난 2000포인트 깨졌을 때를 바닥으로 당장 본격적인 반등을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실물경기는 6~9개월 동안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분 CPI, 즉 소비자물가가 2%에 못 미친 1.9%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으로 단순히 물가나 안정됐다고 좋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물가나 인플레이션은 사람에 비유하면 혈압과 같기 때문에 너무 낮아도 활력이 없고 너무 높아도 고혈압처럼 위험하다고 본다.
현재의 1.9%는 누가 봐도 저혈압 정상으로 경제의 활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의 9월 말은 우리나라의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휴일 주간이 들어있었음에도 이런 결과라는 것은 실제 서민들의 소비활동이 현재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유럽의 소식을 알아보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해 아직까지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잘하면 주말 동안 협상이 완성될 수 있다고 했지만 기어이 불발로 끝나 이제 다음 관문은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그리스 방문 일정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저녁에 예정되어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메르켈 총리 방문을 벼르고 있는 시위대들과 수천 명의 경찰 병력이 대치한 채 초긴장 상태다.
격하게 표현하기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에서 거의 공공의 분노 대상이라고 한다. 정서적으로 강도 높은 긴축을 요구하는 독일의 총리가 예뻐 보일 리 만무하다. 현재 이미 계속된 긴축과 경기침체로 인해 받을 것은 줄어들고 낼 것은 많아진 상당히 피로에 지친 상태라고 전해진다.
이렇게 마른 수건에서 물을 짜내는 상황에 현지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또 웃지 못할 하나의 해프닝도 있다. 그리스중앙은행의 간판에 그리스 대신 메르켈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 이는 그리스의 초긴장 상태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켈의 이번 방문은 그리스를 위한 것으로 어떻게든 구제자금을 주려는 명분을 확보해주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만약 협상이 잘 되면 거의 채무상환 자금이 바닥난 그리스는 협상 타결과 동시에 315억 유로의 구제자금을 수령받게 된다. 오늘의 세 가지 이슈는 모두 불확실성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