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경제의 회복에 주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리스나 스페인 등 유럽문제로 인해 세계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고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페인의 현재와 같은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로는 재정위기에서 스페인이 스스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둘 수 있다. 스페인의 부동산시장은 2008년 이후 장기간 계속 추락하면서 스페인의 재정건전성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스페인의 주택가격은 분기별로 봤을 때 단 한 차례도 반등을 시도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GDP 대비 정부부채는 계속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 1분기까지 스페인의 국채만기 스케쥴을 보면 이달의 스페인 국채만기는 290억 유로 정도로 내년 1월 280억 유로에 이어 가장 많은 규모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게 된다면 스페인이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최근 무디스가 방키아 등 스페인 정부기금 소유 은행 4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강등 가능성도 임박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스페인이 오는 21일에 지방선거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이 시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글로벌증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를 비롯 재무장관까지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역시 이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이 전면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면 증시에 단기 반등 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끌 모멘텀으로써 영향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4월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 최초로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당시 미국 S&P 지수는 현실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웠던 악재의 출현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 흐름을 연출했었다. 반면 작년 4월 이미 예견되었던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당시에 미국증시는 불확실성의 해소로 이를 인식하면서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었다.
다만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시점에서 20영업일 이후에 미국증시는 재하락하면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중기적으로는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당시 포르투갈도 현재의 스페인과 같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계속 부인했다가 결국 소크라테스 총리와 함께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 안도감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구제금융 신청 이후에 포르투갈은 총파업 등 긴축에 따른 사회적 반발로 조기 총선을 치르는 등 정치적인 불안감까지 가중되면서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로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글로벌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으로 스페인을 인식할 수 있겠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스페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세계은행에서 작성한 작년 주요국들의 정치적 안정지수를 보면 스페인의 정치적인 안정도는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그리스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높은 실업률이나 부동산시장의 급랭 등 취약한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오는 20일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11월 조기총선을 전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스페인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면서 글로벌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계속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가운데 3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외국인도 이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이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중기 추세를 나타내는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코스피가 하락하는 중에도 지지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재 대내외 여건의 비우호적인 전개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분할매수 관점의 대응도 조심스럽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대상으로는 실적 전망치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정유, 건강관리, 보험, 반도체 업종 정도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경제의 회복에 주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리스나 스페인 등 유럽문제로 인해 세계증시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고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스페인의 현재와 같은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로는 재정위기에서 스페인이 스스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둘 수 있다. 스페인의 부동산시장은 2008년 이후 장기간 계속 추락하면서 스페인의 재정건전성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스페인의 주택가격은 분기별로 봤을 때 단 한 차례도 반등을 시도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GDP 대비 정부부채는 계속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 1분기까지 스페인의 국채만기 스케쥴을 보면 이달의 스페인 국채만기는 290억 유로 정도로 내년 1월 280억 유로에 이어 가장 많은 규모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게 된다면 스페인이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특히 최근 무디스가 방키아 등 스페인 정부기금 소유 은행 4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강등 가능성도 임박했을 수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스페인이 오는 21일에 지방선거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신청이 시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글로벌증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를 비롯 재무장관까지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역시 이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인이 전면적으로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면 증시에 단기 반등 모멘텀은 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글로벌증시의 상승을 이끌 모멘텀으로써 영향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4월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 최초로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당시 미국 S&P 지수는 현실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웠던 악재의 출현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 흐름을 연출했었다. 반면 작년 4월 이미 예견되었던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당시에 미국증시는 불확실성의 해소로 이를 인식하면서 강보합 수준을 유지했었다.
다만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시점에서 20영업일 이후에 미국증시는 재하락하면서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가 중기적으로는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당시 포르투갈도 현재의 스페인과 같이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계속 부인했다가 결국 소크라테스 총리와 함께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 안도감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구제금융 신청 이후에 포르투갈은 총파업 등 긴축에 따른 사회적 반발로 조기 총선을 치르는 등 정치적인 불안감까지 가중되면서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로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글로벌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으로 스페인을 인식할 수 있겠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여전히 증시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스페인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세계은행에서 작성한 작년 주요국들의 정치적 안정지수를 보면 스페인의 정치적인 안정도는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그리스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높은 실업률이나 부동산시장의 급랭 등 취약한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오는 20일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11월 조기총선을 전후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스페인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확대시키면서 글로벌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계속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발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이런 가운데 3분기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외국인도 이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이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중기 추세를 나타내는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코스피가 하락하는 중에도 지지에 성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현재 대내외 여건의 비우호적인 전개를 고려하면 코스피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는 중기적인 관점에서 저가 분할매수 관점의 대응도 조심스럽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대상으로는 실적 전망치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정유, 건강관리, 보험, 반도체 업종 정도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