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그렇지 않을 듯하다. 애초에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도 그런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유럽 재무장관회의는 룩셈부르크의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상임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는데 오늘 회의에 앞서 융커 의장은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언급했듯 유로존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열리는 다음 달 12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위기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의 여러 가지 발언들을 통해 유로존이 머리에 그리고 있는 방향성은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었다.
원론적으로는 트로이카 채권단이 아직 실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긴축 및 개혁 성과에 대해 트로이카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만 구제금융 정기 지급분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일 메르켈 독일총리가 그리스를 전격 방문할 예정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다른 유럽국가를 방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구제금융 지급 여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확대 해석 경계했다.
문제는 그리스가 개혁의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긴축한다고 해도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IMF가 유럽의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럽은 아직 그렇게까지 해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룩셈부르크의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도 추가로 들어갈 돈이 많지 않다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그동안 오는 2014년까지로 되어 있는 재정건전화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유로존은 아마도 그리스가 요청하는 대로 긴축 시한을 더 부여하는 선에서만 봉합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해 IMF가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다. IMF는 그리스의 부채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구제금융을 더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이 문제 역시 독일이 열쇠를 쥐고 있는데 독일 재무장관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재정과 구조개혁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독일 재무장관은 또 스페인은 과거 부동산 버블로 인한 은행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유럽으로부터 자본확충 지원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대 1000억 유로의 은행 구제금융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충분하고 더 손을 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서 스페인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전염의 문제, 금융시장 투기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풀이해보자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해소되고 나면 스페인 국채시장도 구제금융 없이 안정될 것이라는 것이 독일의 생각이다. 룩셈부르크의 재무장관도 스페인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를 해야 하겠지만 지금 스페인 정부는 개혁작업을 하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스페인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여부보다는 지난달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내년 긴축계획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이미 은행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개혁 의무를 지고 있다. 그런데 스페인이 지난달 내놓은 긴축 계획은 너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도처에서 받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그렇지 않을 듯하다. 애초에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도 그런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줬다. 유럽 재무장관회의는 룩셈부르크의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상임의장 자격으로 주재하는데 오늘 회의에 앞서 융커 의장은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제 언급했듯 유로존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 열리는 다음 달 12일 재무장관회의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위기 해법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의 여러 가지 발언들을 통해 유로존이 머리에 그리고 있는 방향성은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었다.
원론적으로는 트로이카 채권단이 아직 실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할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의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긴축 및 개혁 성과에 대해 트로이카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만 구제금융 정기 지급분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일 메르켈 독일총리가 그리스를 전격 방문할 예정인데 여기에 대해서도 다른 유럽국가를 방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구제금융 지급 여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확대 해석 경계했다.
문제는 그리스가 개혁의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긴축한다고 해도 빚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IMF가 유럽의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럽은 아직 그렇게까지 해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룩셈부르크의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시간을 더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그렇게 해도 추가로 들어갈 돈이 많지 않다면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그동안 오는 2014년까지로 되어 있는 재정건전화 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유로존은 아마도 그리스가 요청하는 대로 긴축 시한을 더 부여하는 선에서만 봉합하고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해 IMF가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이다. IMF는 그리스의 부채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진다면 구제금융을 더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난주에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이 문제 역시 독일이 열쇠를 쥐고 있는데 독일 재무장관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이 재정과 구조개혁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구제금융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독일 재무장관은 또 스페인은 과거 부동산 버블로 인한 은행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유럽으로부터 자본확충 지원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대 1000억 유로의 은행 구제금융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충분하고 더 손을 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서 스페인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전염의 문제, 금융시장 투기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풀이해보자면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해소되고 나면 스페인 국채시장도 구제금융 없이 안정될 것이라는 것이 독일의 생각이다. 룩셈부르크의 재무장관도 스페인의 요청이 있다면 검토를 해야 하겠지만 지금 스페인 정부는 개혁작업을 하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스페인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여부보다는 지난달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내년 긴축계획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이미 은행 구제금융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개혁 의무를 지고 있다. 그런데 스페인이 지난달 내놓은 긴축 계획은 너무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도처에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