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악화 일로를 걷던 국내 음식료업체들의 실적이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명절 특수와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불안 요인은 상존해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10여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상한 롯데칠성음료.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34% 증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민스낵`으로 잘 알려진 새우깡 등의 가격을 평균 11% 인상한 농심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2분기 대비 56% 증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가공식품 등을 비롯해 주요 음식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그 효과가 서서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격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원화 강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50원 가까이 떨어진 환율은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음식료업체들에겐 일정 부분 원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인데, 내년 상반기가 고비입니다.
올해 7~8월에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이 5~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음식료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원가 부담 압박이 다시 가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내년 상반기가 걱정이다.
곡물가격이 좀더 안정화가 된다면 내년에 좀더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내려오다가 말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도를 100% 낙관할 수는 없다.
내년도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수 밖에 상황으로 갈 것 같다."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여파에 더해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음식료업계.
1년도 안돼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기에도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명절 특수와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불안 요인은 상존해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10여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상한 롯데칠성음료.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2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34% 증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민스낵`으로 잘 알려진 새우깡 등의 가격을 평균 11% 인상한 농심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2분기 대비 56% 증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7월부터 가공식품 등을 비롯해 주요 음식료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그 효과가 서서히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격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에는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원화 강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50원 가까이 떨어진 환율은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음식료업체들에겐 일정 부분 원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지 여부인데, 내년 상반기가 고비입니다.
올해 7~8월에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이 5~6개월의 시차를 두고 음식료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원가 부담 압박이 다시 가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녹취> 증권업계 관계자
"내년 상반기가 걱정이다.
곡물가격이 좀더 안정화가 된다면 내년에 좀더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데,
현재까지는 내려오다가 말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도를 100% 낙관할 수는 없다.
내년도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수 밖에 상황으로 갈 것 같다."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여파에 더해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음식료업계.
1년도 안돼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기에도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