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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호악재 겹쳐..외국인 수급은?"

입력 2012-10-12 09:20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해설위원 > 이번 한 주 시장은 힘들다. 어제 만기일도 상당히 큰 변동성 끝에 하락으로 마감됐다. 미 증시도 역시 조정이라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마감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오늘 미 증시는 호재와 악재의 대결에서 결국 무승부였다. 어젯밤 개장 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주 실업률만큼이나 거의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떨어져 미 증시도 마음 먹고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기대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결과가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애플 때문이다. 미 항소법원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넥서스에 대한 판매금지를 파기 환송한다고 밝힌 이후 애플이 2%대의 하락을 나타내면서 최근 미 증시 매수, 매도 우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애플의 하락이 실업수당 감소 효과를 상쇄해버렸고 오히려 애플 하락의 영향이 더 컸다. 이를 오늘 우리나라 삼성전자에 유리한 이슈로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기에 첨단 통신서비스 경쟁에서 패배해 문 닫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미국의 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에 대해 한국인 재일교포 3세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손을 내밀었다. 이 M&A 제안 소식에 스프린트넥스텔은 순간 14% 급등한 반면 막강한 경쟁자 출현에 위축된 AT&T와 버라이존은 1% 이상 하락으로 반응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최근 공화당 롬니 후보 지지율 상승에 힘을 얻은 월가의 프랭-닷 법안 흔들기가 한창인 가운데 금융업종이 어제에 이어 1% 넘는 상승세를 연장했고 중동지역 불안에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업종이 S&P 10개 구성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세를 선보였다.

오늘 미 증시에 있었던 해프닝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지난주 실업률 급락 이후 선거용 조작, 통계 오류, 잭 웰치 전 GE 회장부터 논란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여기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단독 보도내용을 보자. 어떻게 일주일 만에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만 건이 증가했을까. 노동부의 실업수당 담당 사무관에서 물었더니 이 집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한 것에 반해 이 숫자가 예상치보다 15배나 급감해 버린 것이다.

노동부 다른 내부 소식통은 이번 실업수당 집계에 있어 인구숫자가 상당히 큰 캘리포니아주가 빠졌는데 이 숫자가 약 1만 5000에서 2만 5000건이 될 것이다. 이는 다음 주나 그 다음 주 실업수당에 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도 선거철이 되니 공무원들의 정신이 다른 곳에 팔려있나 보다. 이것도 엄연히 정부 공식 통계자료인데 다음 주에 더해주면 된다고 하면 통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실업수당 청구가 3만 건 줄어들었다는 것은 실업률 0.5% 줄은 것과 맞먹는 서프라이즈이지만 시장은 부화뇌동하지 않고 오히려 회의론에 가깝게 반응했다.

미 증시 애플에 대해 차트를 보며 알아보자. 외국계 자금들이 애플을 매도해 그 돈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삼성전자가 오르면 이 매도한 것으로 다시 애플을 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역동조화 현상을 볼 수 있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난 8월 소송결과 이후 최근까지 애플과 삼성전자, 코스피지수까지 동조화 추세가 이어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애플이 먼저 꺾인 것은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나 삼성전자에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현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자. 애플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유동성의 바로미터 성격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월스트리트 컬럼을 보면 애플의 주가하락이 공식적인 조정국면, 즉 10% 이상 하락에 접어든다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차트나 수치로서의 영향력보다 심리적인 효과가 더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늘을 기점으로 애플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약세가 아닌 조정으로 공식 변경됐고 가장 최근의 조정이 지난 5월 7일 시작됐는데 그 이후로 6.9% 추가 하락했다. 애플은 한번 조정이 있으면 그 폭도 만만치 않게 깊은 상황이 있었고 반등을 그 이후에 했지만 반등 전까지 미 증시도 함께 조정 국면에 돌입했었다.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조정에 대해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있다. 씨티그룹은 S&P500 지수 2013년 말의 전망을 1615포인트로 상향하면서 미 주택시장의 바닥 탈출, 재정개혁에 따른 신뢰회복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산수로만 대입하면 S&P500 지수 1615포인트는 지금 수준에서 18.3% 정도 오른 것이니 우리나라 코스피지수에 적용하면 2180포인트 정도 되는 것이다. 2300포인트 정도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낮은 상황이다.

오늘 하루 외국인들이 어떻게 나갈지 궁금하다. MSCI 한국지수를 먼저 보자. MSCI 한국지수는 상단에서 여러 번의 변동성을 거치다가 레벨 다운이 된 상태다. 만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워낙 컸고 주로 하방으로 내리꽂을 때 에너지가 컸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넉넉하게 하단을 열어두는 상태다. 객관적으로 57선 정도면 1900대 초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제도 소개한 KBW 은행지수와 코스피지수의 연동에 대해서도 보자. 오늘 유일하게 금융업종만 상승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랭-닷 법안에 대한 흔들기가 어느 정도 통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계속 동조화를 보여오다가 KBW 은행업종지수가 상승 탄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가 처졌다. 어떻게든 갭 메우기에 들어갈 텐데 KBW 은행업지수가 꺾이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으니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올라가면서 맞추는 것이 갭 메우기의 정상적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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