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원조의 필요성, 한국이 증거”

입력 2012-10-16 16:07   수정 2012-10-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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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걸 한국이 증명”했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이 개도국에 투자해 전 세계가 윈윈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5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한국의 모습.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한국은 성공한 국가로 당당히 자리잡았다“며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은 개발원조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새로 설립되는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발전 경험에 집중해 재정과 거버넌스, IT, 지식공유, 환경친화적 녹색성장에 역점을 두면서 개도국을 도울 예정입니다.

세계은행도 한국사무소 설립을 통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며, 개도국에 대한 민·관의 투자는 전 세계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용 세계은행 총재

“한국의 투자 기업은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개도국에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와 기업가들이 개발도상국에서 가능성을 파악하고 건전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내 기업의 개도국 민간부문 투자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1968년 한국의 44개 기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던 세계은행 그룹의 IFC (국제금융공사).

이번에는 IFC가 한국기업이 개발도상국이라는 낯선시장에 투자해 놀라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에게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이 줄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선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자리는 소득의 문제를 넘어서 사람의 자존감과 사회적 결속과 연관이 있다며, 일자리를 최대한 빨리,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기극복의 지름길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1950~1960년대 초만 해도 구제불능이라 불렸던 한국.

이제는 개발도상국의 성공모델로서 신흥 경제국가들을 이끌며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해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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